Home 종합뉴스 ‘윤핵관’도 함께 뛰었다···새 권력지도 주목

‘윤핵관’도 함께 뛰었다···새 권력지도 주목

오는 5월 출범할 윤석열 차기 정부에서 핵심 보직을 맡게 될 인사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 인선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윤 당선인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국민의 힘 장제원 의원을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지명한데이어 MBC 앵커 출신인 김은혜 의원을 인수위 대변인으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고, 이번 대선에선 선대본부 공보단장으로 일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가 유력시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안 대표ㅁ와 조율을 거쳐 늦어도 이번 주 내에 인수위원장 및 부위원장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윤석열 당선인을 탄생시킨 측근들과 정치·경제·법조계·재계 인맥을 정리한다.

의회·행정 경험이 전무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직 사퇴 후 371일, 정치 입문 254일 만에 대권을 움켜쥔 배경에는 주변 사람들의 공이 결정적이었다.

장제원·권성동·권영세… 현역 ‘측근 그룹’

윤 당선인을 거론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이라는 말이다. 윤 당선인의 최측근인 장제원(3선), 권성동(4선) 국민의힘 의원 등을 지칭하는 표현이었다.

장 의원은 그야말로 윤 당선인의 ‘복심’이다. 대선에서의 최대 고비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후보 단일화 협상에서 윤 당선인의 ‘전권 대리인’으로 나서 물밑에서 성사시켰다.

현역 의원 가운데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인 이양수(재선) 의원이 지난해 7월 현역 중 가장 먼저 지지 선언을 하면서 ‘윤석열 바람’에 불을 댕겼고, 전략기획부총장인 이철규 의원과 윤한홍(이상 재선) 의원, 유상범(초선) 의원, 강석훈·이상일 전 의원도 경선 캠프부터 중심축을 담당해왔다. 중진 가운데 정진석(5선) 국회부의장은 윤 당선인의 정계 입문 전부터 ‘충청대망론’을 띄워왔고, 주호영(5선), 김태호(3선) 의원도 일찌감치 공개 지지로 힘을 보탰다.

당 지도부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이준석 대표는 2030세대 남성 표심을 윤 후보 쪽으로 돌리는 데 기여했다. 대선 과정에서 윤 당선인과 이 대표의 불화를 중재한 김기현(4선) 원내대표, 김도읍(3선) 의원, 추경호(재선) 의원, 김재원 최고위원의 활약도 돋보였다.

‘믿을 우먼’ 김은혜·전주혜·최지현

실무형 선대본부에서 활약한 이들도 적지 않다. 경찰 출신 윤재옥(3선) 의원이 상황실장을 맡아 지휘했고, 박민식 전 의원은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다. 김형동·서일준·이용·정희용(이상 초선) 의원은 각각 대변인·비서실장·수행실장·상황실 부실장으로서 그림자처럼 보좌했다. 김병민·윤희석·이두아 대변인과 함경우·우승봉 공보 부단장도 경선 캠프시절부터 윤 당선인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겼다.

정책 라인 키맨은 원희룡·김성한·김소영·김현숙

윤 당선인의 정책 공약 개발에 참여한 전문가들도 있다. 김창경 전 교육과학부 차관이 과학·교육,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이 외교·안보,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제, 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과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이 복지 분야의 책사 역할을 맡았다. 탈원전 정책은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가 도움을 줬다.

이를 전체적으로 발굴하고 개발하는 과정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아서 주도하고 김용태 전 의원이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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