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차량 받혀 한인 대학생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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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DUI 운전자 뺑소니 사고후 역주행 도주 충돌

음주운전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교통사고를 낸 후 현장에서 도주하면서 광란의 역주행을 벌이다 마주오던 또 다른 승용차와 정면 충돌하는 대형 사고로 한인 대학생을 포함한 4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이같은 사고는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쪽으로 70여 마일 떨어진 북가주 샌호아킨 카운티의 맨테카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UC 데이비스에 재학하고 있는 한인 전민규씨를 비롯한 대학생 3명과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 등 총 4명이 목숨을 잃었다.

CHP는 이번 사고가 음주운전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CHP에 따르면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여성운전자가 검은색 혼다 어코드를 몰고 맨테카 지역 99번 하이웨이를 달리다 유홀 트럭의 뒤를 들이받았다.

사고가 난 후 이 여성 운전자는 사고를 수습하지 않고 그대로 달아났으며, 북쪽 방면 차선에서 남쪽으로 역주행해 UC 데이비스 학생들이 타고 있던 검은색 스바루 임프레자 차량과 정면충돌했다.

이 충돌로 인해 스바루 차량은 빙돌아 검은색 GMC 픽업 트럭과 부딪힌 후 북쪽 방면으로 달려오던 쉐보레 서버번 차량과 다시 한 번 더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로 인해 스바루 차량 안에 타고있던 운전자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UC 데이비스 학생 3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처음 사고를 낸 혼다 차량의 여성 운전자도 사망했다.

샌호아킨 카운티 당국은 숨진 학생들의 신원이 UC 데이비스 공대에 재학하던 한인 전민규씨와 마가렛 벤추라, 코디 올랜도 마테오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에 대해 UC 데이비스 대학 당국은 충격 속에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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