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초청 5인가족 3만7,713달러 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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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빈곤기준선 상향

부모나 형제·자매 등 가족 초청이민을 위한 스폰서 자격기준이 되는 ‘연방 빈곤 기준선’ (Poverty Guideline)이 상향 조정됐다.

연방보건부가 발표한 새 가이드라인은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제외한 48개주 거주자인 경우, 5인 가족 기준으로 연소득 3만170달러를 빈곤 기준선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빈곤기준선 2만9,420달러에서 750달러가 상향 조정된 것이다. 1인 가족인 경우에는 1만2,490달러, 2인 가족은 1만6,910달러, 3인 가족에게는 2만1,330달러가 빈곤 기준선으로 설정됐다. 4인 가족 기준은 2만5,750달러이다.<표 참조>

빈곤기준선이 조정되면 가족이민초청을 위한 재정보증(I-864) 기준도 이에 맞춰 달라진다. 해외 거주 가족을 이민 초청하는 스폰서는 미국내 초청자 가족수와 초청 대상자수를 합한 가족 수에 해당하는 연방 빈곤기준선의 125%이상의 연소득을 증명해야 이민초청 스폰서 자격을 인정받는다. 따라서, 일리노이에 거주하는 3인 가족이 한국에 거주하는 부모를 초청하는 경우, 가족구성원수는 5인이 기준 돼 5인 가족 구성원에 따른 연방 빈곤기준선인 3만179달러가 기준이 된다. 이 경우, 빈곤기준선의 125% 이상 소득을 입증해야하기 때문에 초청 스폰서는 연간 3만7,713달러 이상의 소득이 있어야 부모를 초청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재정자격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한편, 알래스카와 하와이는 별도의 기준이 적용된다. 알래스카와 하와이는 2인 가족 기준으로 빈곤기준선이 각각 2만1,130달러와 1만9,460달러로 나머지 48개주 보다 더 높은 기준이 적용된다.<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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