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에…] 아 아 우리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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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관헌(칼럼니스트/시카고)

오늘은 일본제국주의자들에게 36년 간 나라를 빼앗기고, 그 악독한 핍박으로부터 해방 된지 72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우리 독립군이 참전국의 일원으로 일어버린 조국 땅을 밟기 전에 일본이 항복하여 승전국의 입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입국을 앞세운 독립의 기회, 조국통일의 기회를 잃고, 미, 소양국의 전략적 분할로 남북이 갈리고, 북은 공산당이 남쪽은 자유민주세력이 각기 자주독립의 기치를 들고 주둔군들과 어려운 협상을 거듭하였으나 결국 대한민국의 새 정부수립에 실패했습니다. 점령군 당사국과 우리민족 대표가 아니라 유엔의 결의로, 민족자결의 국민투표를 거친, 새로운 정부를 탄생시키기로 하였으나 이것도 소련군의 옹호아래 3.8 이북을 무력으로 장학하고 있던 김일성 집단의 조직적인 새 정부수립을 위한 국민투표 반대로 결국 투표가 가능한 지역인 남한에서 만 선거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정부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북쪽의 인구나 당시 국민들의 사상적 분포로 보아 국민투표로는 공산당 정부수립이 불가능하다는 상황판단아래 김일성이 투표를 거부했으니, 남한에 새 헌법에 따라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되자마자 북한지역에도 조선인민주주의공화국정부를 수립하면서도 남북분단의 책임을 남측에 전가하였습니다.

남북은 공히 통일을 노래하였지만 1950.6.25.일 북한의 남침으로 동족상잔의 무서운 전쟁을 1953.7.27.까지 3년간 치루고 휴전된 채 64년간 냉전 상태로 서로 위협하고 해치면서 이제는 핵무장한 북한이 남한과 미국을 동시에 위협하면서, 풍요를 구가하는 한국과 미국을 함께 지옥으로 끌고 가는 물귀신 작전까지 펴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3년간의 전쟁이 남긴 폐허에서 남, 북한은 똑같이 Zero에서 출발하였음으로 오늘 날 세계에서 밑바닥을 헤매는 북한경제와 세계11위권을 자랑하는 남한경제는 시장경제체제의 우수한 가능성과 경제적 멸망으로 이끄는 공산주의체제의 종말을 웅변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세상의 어느 나라 국민보다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아는 대한만국국민이, 지난날 선배들의 피나는 노력과 우방들의 협력, 도움 등을 망각하고, 은혜와 축복을 잊은 체, 이 모든 행운이 당연한 것처럼 거만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니 세상이 두렵지 않습니까? 특히 자본가(부르주아)같이 잘 사는 민노총 상위층이나 언론노조원, 전교조원, 그리고 중, 상위권 공직자, 국회, 지방의회의원 등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일반 국민들을 발아래로 보는 어리석고, 망국적인 풍조가 나라를 망쳐가고 있습니다.

법을 만들고 집행하는 자들, 대한민국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리고 사는 자들이, 대한민국이 북한의 공격으로 망하는 것도, 미국이 제2차 대전 말기 일본을 항복하게 한 핵폭탄 두개보다 몇 십 배의 북 핵공격을 당해도 한국에는 무사할 것이라는 망상이나, 우리가 북한의 김정은을 설득할 수 있다는 식의 무식한 편견으로 우리 모두를 우울하고 불안하게 하는 문 대통령의 안일한 광복절기념사나 그에게 박수를 보내는 국민들이 우리들 해외동포들을 슬프게 하고 있습니다. 정말 미국이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재앙을 기다리고만 있을까? 어느 경우이던, 아니 실수까지도 김정은은 당하고 만 있을까? 미국이나 중국까지도 자기들 국익을 조금이라도 한국 보호를 위해 희생할까? 모든 답은 아니오가 분명합니다. 그런데 무엇을 믿고, 나 혼자만 죽나하며 버티는 것입니까? 나 하나 뿐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죽는다 해도 그것은 막아야 할 일이며, 문 정부가 할 일은 북한이 수백 배의 핵 무력을 가진 미국에 도발하지 말라고 말리는 일이지, 벼랑 끝에 서서 미국에 대고 공갈치는 북한을 들으라는 듯이 미국은 한국에 알리지 않고 북한을 치지 않을 것이라느니, 평화적인 방법으로 북 핵을 동결하느니, 사실상 하나도 우리정부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을 두고 동포들을 불감증에 빠트리고 있음을 봅니다. 타국 정부의 고도의 전략적, 전술적, 그리고 국익상의 문제를 우리정부가 왈가왈부한다는 것, 그것은 가당치도 않고,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북 핵의 사정권에 들어있고, 김정은은 어느 북한정권 때보다 호전적이요, 예측 불가능한 단일 지휘체제하에 있기 때문에 그것을 막는 일에 문재인 말을 들으라고 트럼프에게 훈수할 친구도 없을 것이며, 그런 어설픈 훈수를 들을 트럼프대통령도 아닐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공산주의는 이미 시장경제체제에 미치지 못하는 제도로 증명이 되고, 우리나라 경제도 이미 그것을 증명하였습니다. 잘 나가는 선박의 키를 자꾸 흔들어대지 말고, 막난이들 말보다 좋은 친구 말 좀 들으시고, 대한민국 살리는데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