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에…] 2017.5.20 문재인정부와 투표자의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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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관헌(칼럼니스트/시카고)

지금 세계는 UN안전보장이사회를 중심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세계평화에 대한 핵심적이고 직접적인 당면한 위협으로 확정하고 재정적, 경제적, 군사적으로 그들을 제거할 것을 목표로 즉각적인 협조와 단결을 기하고 있다. 그동안 미온적이고 후견자연 하던 중국과 러시아까지도 유엔결의에 동참함은 물론 미국의 북핵과 미사일 등 군사시설에 대한 외과적폭격까지도 묵과한다는 결정을 하였다는 보도까지도 있었다는 엄청난 변화가 감지된바 있다. 4월과 5월내 내, 우리들은 미국의 무서운 군사력이 한반도에서 무슨 일을 낼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북한의 계속적인 말과 무력시위로 도발하는 것을 보며 북한이 어떻게 응징 당할지? 이런 급변사태에 대한 김정은 도당의 패악질이 남한에 어떤 불행을 가져올지에 대하여 안절부절 걱정하였다. 문재인과 촛불로 대표되는 좌파세력의 장기간 기획된 정권쟁취계획이 성공하여 문재인정권을 창출한 남한 국민들, 그 대부분은 지금도 북한은 평화적 통일의 대상인 동족이며, 김정은도, 새로 탄생한 친북 문재인정권은 당연히 북한에 의하여 우호적으로 받아들여질 것이고, 함께 협력할 것으로, 그래서 평화로운 복지사회주의 통일국가를 이를 것이라는 주사파적 꿈을 꾸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문재인대통령도 겉으로 그렇게 믿고 있는 듯도 하지만, 누구보다도 공산주의자들의 정치현실을 잘 알고, 월맹의 월남흡수통일 후 벌어진 베트콩협조자들의 말로를 잘 학습하고, 장성택 등, 북 최고지도자를 받들고 충성하다 숙청당한 불행한 일꾼들의 말로를 잘 아는 그로서는 100% 확신은 갖지 못할 것이다.

당선되면 평양에 가겠다고 한 문 대통령이지만 벌서 북한 노동신문은 문재인 정부도 박근혜부정부를 그렇게 불렀듯이, 문재인정부도 남한을 미국의 “식민괴뢰패당”으로 부르고 있는 것을 보면, 주사파 비서실장을 임명한 문 대통령도 한참을 잘 못 집은 것 같다. 이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어떤 좌파언론인들 토크쇼에서 “문재인이 시진핑과 트럼프를 잘 길들일 것”이라고 “X뼉다귀”같은 논평을 하는 것을 듣고는 필자와 같이 쓴 웃음을 지은 국민들이 많았겠지만 그들도 세상을 있는 그대로 제대로 볼줄 알아야 할 것이다. 현재 유엔, 미국, 중국이 문재인정부가 길들일 대상인가? 필자는 이미 속셈을 들어낸 신좌파정부는 변명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트럼프는 그만두고 김정은도 길 들이지 못하고 오히려 종(從)북, 봉(奉)북 하다 제풀에 길들여지지 않을까 걱정이 될 뿐이다. 중국에 간 특사가 시진핑 주석에게 문 대통령친서를 바치고 회담을 하고 돌아왔다지만 지금 부당한 학대를 받고 있는 재중 롯대사업들에 대한 부당성에 대하여는 말도 꺼내지도 못하고, 오히려 사드문제에 대한 저자세외교, 양해만 구하고 온 것은 아닐까?

삼성으로부터 <공정과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보수언론 중앙일보를 무상으로 인계받은 홍석현 전회장이 결국 보수정권인 박근혜 탄핵에 불씨를 집힌 손석현을 통해, 진보세력 문재인을 도와 소위 가짜보수가 보수정부를 버린 논공으로 대통령의 미국특사가 되어 건너왔지만 그가 트럼프를 길들이기는 고사하고, 제대로 특사대접을 받고, 미국의 의지만이라도 확인하고 돌아온대도 다행일 것 같다. 노무현대통령시절 주미대사를 한 것도 그의 출세비결(?)이 남다른데 있지만, 누가보아도 보수언론의 수장이며, 삼성맨으로서 소위 한때 보수언론의 대명사인 조중동의 사장에 손색이 없던 그가 앞장서 보수를 버리고 누가보아도 좌파인 문재인정부의 특사가 된 건 참 아이러니한 현상이다.

이렇게 보면, 협치를 내건 선거공약과 전혀 다른 책임총리, 비서실장, 민정수석 등 모든 기간구조가 주사파의 골수와 전통좌파들로 요직을 메워버린 1기 문재인정부 출범을 보면서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문재인대통령에게 기대했던 지지자 41%의 투표자들 중 많은 국민들이 실망했을 것이며, 뭉쳤던 애국태극기의 분열을 보며 자포자기(自暴自棄)하여 보수를 버린 국민50%이상의 실망은 더 컸을 것이다.  문재인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어려운 국제사회서의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북한이 문재인 정부를 어떻게 길들이려 하는지 정확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거의 60%의 국민이 문재인대통령에게 반대표를 던졌다는 것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되며, 대통령선서에서 말한 대로 겸허하게 대한민국과 해외동포를 포함한 모든 국민들의 안령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