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공화당, 민주당 의석 탈환 노린 새 선거구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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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 시카고 인근 지역 포함

인디애나주 공화당이 민주당이 보유한 연방 하원의원 지역구 2곳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새로운 선거구 재조정안을 공개했다. 이번 안에는 북서부 시카고 인근 지역도 포함된다.

새 지도안에 따르면, 민주당 텃밭인 인디애나폴리스 시는 기존 7지구 단독 포함에서 벗어나 4개 선거구로 나뉜다.  또한 북부 인디애나의 공화당 우세 지역과 민주당 지지 도시인 이스트 시카고, 게리를 합쳐 새로운 1지구 연방 하원 선거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민주당 지지층이 분산되어 공화당 후보에게 유리한 선거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민주당 앙드레 카슨 의원은 “워싱턴에서 내려온 지시로 지역 현실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그린 지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2026년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이 모든 하원 의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우고 있다. 현재 인디애나 연방 하원 9석 중 공화당이 7석을 차지하고 있어, 이번 재조정으로 9대 0의 공화당 지도를 만들려는 목표가 반영된 셈이다.

법안은 12월 2일 위원회 심사를 거쳐 5일 하원 본회의에서 최종 표결될 예정이다. 최근 텍사스, 미주리,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등 다른 주에서도 공화당 주도의 중간 사이클 선거구 재조정이 이어지고 있어 인디애나에서도 백악관 차원의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주 상원 일부 의원들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에 통과 여부는 불확실하다. 상원 지도부는 오는 12월 8일 재소집해 문제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지만, 일부 의원들의 반발과 소송 가능성으로 실제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현재 공화당은 이번 재조정으로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의석이 9곳, 민주당은 6곳으로 예상하며, 공화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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