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한인 2세 남성도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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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지구 주하원의원 선거서 86표 차로 신승

상대 공화 후보 재검표 수순

 

지난 6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당선된 한인들의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일리노이주에서 홀리 김(레익카운티 재무관)과 샤론 김(맥린카운티 보드멤버) 등 2명의 한인여성이 당선된데 이어 이번에는 인디애나 주하원의원 선거에서 정치신예인 20대 한인 남성이 당선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인디애나 15지구 주하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선 한인 2세 크리스 정(한국이름: 정경호, 25, 사진)씨가 공화당 현역 의원인 해롤드 슬래거 후보를 근소한 표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개표결과, 정 후보는 1만2,473표를 얻어 1만2,387표에 그친 슬래거 후보를 단 86표차로 이겼다.

인디애나주 먼스터 타운에서 의사로 활동하는 정치홍(마취과)-한상영(앨러지과) 부부의 1남 2녀 중 막내로 인디애나주 메리빌에서 태어난 정씨는 이번 선거에서 ▲프리 킨더가튼 및 학교 기금 개혁을 통한 더 나은 교육 결과 창출 ▲저렴한 의료 비용 추진 ▲주정부 명령에 따른 레익카운티 내 수백개 선거구 폐쇄 반대 ▲중산층을 위한 세금 구제 추진 ▲녹색 일자리 창출 등의 공약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았다.

한편 슬래거 상대 후보는 이번 개표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인디애나주 재검표위원회에 재검표를 위한 법적 절차를 신청했으며 이에 재검표위원회는 지난 9일 저녁 주경찰로 하여금 레익카운티 거번먼트센터에서 15지구 선거와 관련한 투표용지, 투표기기 등 관련 자료를 압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공화당 소속 2명과 민주당 소속 1명으로 구성된 재검표위원회는 오는 29일쯤 회의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레익카운티 제임스 와이저 민주당 의장과 존 부쉐미 전 주상원의원이자 변호사 등 민주당 인사들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신인에게 현역의원이 패하자 충격에 빠진 공화당측이 개표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공화당계가 다수인 재검표위원회를 이용해 선거자료 압수라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비난했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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