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반대 시위대에 총 쏜 10대 보석금내고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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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반대 시위대에 총을 쏴 2명을 숨지게 한 일리노이주 앤티옥 거주 10대 백인 소년이 후원금으로 보석금 200만달러를 내고 풀려났다.

21일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케노샤카운티 쉐리프는 카일 리튼하우스(17, 사진/로이터)가 20일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고 밝혔다.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에 총을 쏜 뒤 미국내 보수세력 사이에서 영웅 취급을 받는 리튼하우스는 후원금으로 보석금 200만달러를 모았다.

그는 지난 8월 25일 커노샤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열리자 도시를 지키겠다면서 백인 자경단원들과 함께 소총을 들고 순찰 활동을 벌였다. 위스콘신주에선 18세 이상 성인은 공공장소에서 공개적으로 총을 소지할 수 있다. 리튼하우스는 시위자들과 승강이를 벌이다 총을 발사했고,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후 보수 세력은 리튼하우스의 행동을 옹호했고, 일부에선 영웅시하는 주장까지 나왔다. 리튼하우스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시위 현장에 총을 소지하고 간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총을 쏘지 않았다면 자신의 생명이 위험해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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