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철도 건널목 사고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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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가 규정 무시하고 서두르다 당해

일리노이주에서 철도건널목 사고로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데일리 헤럴드지가 보도했다.

연방철도청(Federal Railroad Administration)의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한해동안 일리노이주에서 열차에 치여 목숨을 잃거나 크게 다친 사고는 총 87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들어서는 6월말 현재 벌써 45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열차사고로 사망한 주민은 16명이었으나 올해는 6월말 현재 9명에 달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일리노이주내 열차사고 가운데, 상당수가 정지신호나 차단기가 내려져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건너다 사고를 당했다는 것이다. 또한 열차가 지나간 직후 적색신호등이 깜빡거리고 벨이 울리면서 차단기가 올라가고 있는 중간에 건널목을 건너다 사고를 당한 케이스도 있다. 올들어 발생한 열차사고 45건 중 40%가 이같은 사고 유형이었다.

일리노이주 철도교통법에는 철도건널목에서는 차단기가 완전히 올라가고 벨과 신호등이 완전히 멈춘 후에야 통과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이를 위반시에는 25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규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서두르지말고 규정을 준수하는 상식을 지킨다면 철도건널목 열차사고를 확연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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