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코로나 19 위험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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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주지사·시카고시장, 기자회견서 강조···확산대비 철저 준비

 

전세계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시장은 일리노이주는 감염위험이 낮지만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확산 예방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엔고지 이자이크 주보건국장은 이번주부터 시카고시, 스프링필드, 카본데일 등 3곳에 실험실(laboratory)를 설치하고 주내 병원들과 공조하여 독감증세로 병원을 찾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19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 방문후 오헤어와 미드웨이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사람들도 검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일리노이주내 확진자는 총 4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2명은 시카고시에 사는 부부고 2명은 쿡카운티 서버브 거주 부부다. 시카고 부부 확진자는 부인이 최근 중국 우한시를 방문했다가 돌아온 뒤 남편도 감염돼 호프만 에스테이츠 소재 세인트 알렉시우스 메디칼센터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후 회복돼 퇴원했다. 다른 부부는 70대로 남편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이어 부인도 양성판정을 받은 케이스로 현재 알링턴 하이츠 소재 병원에서 치료중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주와 시카고시는 연방당국(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 연방보건 및 휴먼서비스부, 국토안보부), 항공사 등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해 정보를 교류하는 등 대비하고 있으며, 병원과 헬스케어 관련 직종 근무자들에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감염으로부터 어떻게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지 등이 포함된 지침을 내리고 있을 뿐 아니라 아동관련 시설, 학교, 대학, 비즈니스, 커뮤니티 기반 단체 등에게도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CDC에 따르면, 코로나 19는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독감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지만 면역력이 약하거나 지병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CDC는 코로나 19만큼이나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하며 독감에 걸린 사람들과 접촉하지 말고 아프면 집에서 쉬어야하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반드시 티슈로 입을 가리고 사용 후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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