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정치계, 한인 2세 여성들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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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2세 여성 3인방 샤론 정, 할리 김, 당선

8일 중간선거에서 일리노이 정치계에 한인 2세 특히 여성 3인방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샤론 정 91지역구 주 하원 의원을 비롯 할리 김 레익 카운티 재무관 그리고 듀페이지 카운티 2지역구 이사회 멤버로 당선된 이나 유씨 등 3명이 바로 그들이다.
일리노이주 첫 한인 하원 의원이 된 샤론 정(한국 이름-소희)은 비올라를 전공한 음악도 출신으로 주 남부지역인 맥린 카운티에서 활약하다 이번에 첫 한인 주 하원 의원으로 당당히 입성했다. 미 중서부 강원도민회 회장을 역임한 정관표씨의 딸이다.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레익카운티에서는 재무관으로 할리 김이 재선에 무난히 성공했다. 그리고 듀페이지 카운티에서 이나 유씨가 이사회 멤버로 첫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샤론 정씨는 일리노이주 남부 블루밍턴과 노말 지역을 관할하는 91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일리노이주 첫 하원 의원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당당히 정치계에 입성했다. 전통적인 공화당 우세 지역이라서 그의 이번 당선은 더 의미가 깊다.
할리 김은 이미 시카고 지역에서 익히 알려진 인물로 재무관으로서 레익 카운티 정계에서 꾸준히 활약해 왔다.
한인 후원 모임이 가동되고 있을 정도다. 선거 전 육 원자 시카고 한인회 이사장 자택에서 한인 후원 모임이 열리기도 했다.
이나 유 변호사는 듀페이지 카운티 이사회(Dist.2) 민주당 후보로 뽑혀 눈길을 끌었다.
중간선거에서 2지역구 최고 득표를 얻어 이사회 멤버로 최종 당선된 것이다. 2 지역구에는 총 6명이 출마해 상위 3명이 선출됐다.
듀페이지 카운티는 총 6개 지역구(District) 있으며 각 지역구에서 3명의 이사회 멤버를 가려내 총 18명을 뽑았다.
지난 6월 예비선거 때 이사회(Board) 민주당 후보로 출마, 한인 2세 변호사 이나 유(Yeena Yoo)씨가 8,230표을 얻으며 결선에 진출했었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출신인 이나 유씨는 스몰 비즈니스를 하는 부모(제이 윤씨 부부)를 도우며 학창 시절을 보내면서 커뮤니티의 취약계층을 돌보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사회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매사추세츠의 웨레슬리언 칼리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후 세인트루이스 소재 워싱턴대학 법대를 졸업했다. 주로 가정 내 폭력 관련 소송을 담당하는 변호사로서 시카고 및 쿡 카운티에서 활약해 왔다.
그는 변호사로서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비영리 기관단체에서 법적 곤경에 처한 소수민족 등 약자들을 보호하는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 최근 York 타운쉽 83지역구 커미티퍼슨(민주)으로 재선되기도 했다.
이나 유(Yeena Yoo)씨는 남편 데이비드 유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엘름허스트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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