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 전망 불확실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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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특수를 누렸던 미국 자동차 시장이 불확실성으로 빠져들고 있다.
월스트릿저널은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거시 경제가 불안해지면서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고금리까지 더해져 차량 구매 수요가 감소하면서 시장은 불안감이 짙게 깔려 있다고 전했다.
뉴저지에서 현대 딜러십을 운영하고 있는 피터 란차베키아 대표는 “지난 9개월 동안 차량 구매 수요가 치솟으면서 신차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며 “하지만 최근 구매 수요가 급감하고 있어 향후 시장 상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자동차 정보업체 콕스 오토모티브는 지난 달 7일까지 전국 자동차 딜러 대표 1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내년도 자동차 판매 시장이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수가 2017년 첫 조사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내년 자동차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에 대한 근거로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가 꼽혔다.
최근 이런 우려를 나타낸 자동차 딜러는 1년 전 3%에서 거의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늘어나 차량 판매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는 결국 차량 가격의 하락세로 나타난다고 WSJ은 지적했다. 중고차 가격 동향을 나타내는 만하임 지수도 전월 14% 하락하면서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WSJ은 중고차를 팔고 신차를 사는 순환 사이클이 깨지고 재고가 쌓이고 있다며 딜러가 보유한 차량 재고가 160만 대로 1년 전보다 57% 늘었다는 시장조사 업체 워즈 인테리리전스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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