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방사능 오염수 150만L 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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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미네소타 원전 운영사 발표

미국 중북부의 한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 오염수 약 150만L가 누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9일 AP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약 63㎞ 떨어진 원자력 발전소 ‘몬티셀로’(Monticello)의 운영사 엑셀 에너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지난해 11월 몬티셀로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포함된 오염수가 누출됐다고 밝혔다.

엑셀 에너지는 새나온 오염수가 약 40만 갤런(151만4천L) 규모이며 지금은 누출이 멈췄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누출 사실을 왜 3개월 이상 지난 지금에서야 대중에 공개했는지에는 입을 열지 않았다.

엑셀 에너지는 “지난해 11월 22일 누출 사실을 확인한 뒤 이를 주 정부와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알렸다”면서 “누출은 두 건물 사이를 연결하는 수도관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까지 방출된 삼중수소의 약 25%를 회수했으며 올해 계속 회수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엑셀 에너지는 “이번 누출이 대중과 환경에 초래하는 위험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