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투표율 제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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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방문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 국회의원

 

크기변환_김성곤 간담회

 새정연 김성곤 국회의원<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이 한인회 관계자 등과 기념촬영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연) 김성곤 국회의원이 시카고를 방문해 당의 정책들을 설명하고 동포들의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김 의원은 지난 24일 링컨길 한인회관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재외국민선거, 복수국적, 병역, 납세 등 재외동포관련 정책들과 관련 당의 입장을 전하고 시카고 한인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현재 새정연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인 김 의원은 “4년전 처음 실시된 재외국민선거의 재외동포 유권자 투표율이 예상외로 낮았다. 내년 총선에는 보다 많은 동포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재외동포 관련 사업들을 관철시키려면 한국정부의 지원이 필요한데, 투표율이 높으면 정책 반영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복수국적과 관련, 김 의원은 “현재 한국은 65세 이상 재외동포에게 복수국적 혜택을 부여하고 있는데 대부분 은퇴자이기에 연금과 복지혜택 문제로 인해 65세때 복수국적을 갖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버리는 일이 다반사다. 이에 연령을 45세까지 낮추자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병역문제에 대해서는 “선천적 이중국적자들은 18세때 국적이탈을 해야하고 그렇지 않으면 38살까지 병역대상이 된다. 또한 이들은 6개월 이상 한국 체류가 불가능하다. 부모가 미국 시민권자거나, 생활권이 미국에 있는 젊은이들 중 국적이탈기회를 놓친 경우 이들을 굳이 38세까지 묶어놓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인식하에 개정안을 마련중”이라고 아울러 전했다. 이밖에 김 의원은 “한국 거주기간이 90일이상(기존 138일이상)이면 세금을 부과하는 것도 불합리하다고 생각돼 개정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재외동포청 신설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성곤 의원은 1952년 전남 여수 출생으로 경기고와 고려대 사학과, 미 템플대를  졸업(석·박사/철학)하고 원광대 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15·17·18·19대 4선 국회의원(전남 여수갑)이다. 간첩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로버트 김이 친형이다.<홍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