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칼럼] 불안했던 2022년 1분기 금융시장과 향후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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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원(공인재정상담가)

지난 2년 동안 전 세계를 불안에 떨게하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물러가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새해가 될 것이라는 바램과는 달리 2022년 새해의 첫3개월은 매우 불안정하고 격동의 시간 이었다. 증시는 2019년 부터 3년동안 이어진  두자리 숫자의 상승장을 마감하고 약 2개월 반만에  S & P 500 index는 -13%가,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은 -20%가 넘게 하락하는 폭락장이 지속되었다. 이에 더하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지정학적 불안요인 까지 더해져 투자가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하였다.

하지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더불어 증시에 커다란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던 연준의 첫 이자율 인상이 단행된 3월중순 부터 증시는 오히려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며  그동안 기록했던 커다란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하였는데 3월의 마지막 두주 사이에만  S & P 500 지수는 약 8%가, 나스닥 시장은 약 10%가 상승하며 올해의 첫 분기를 각각 4.6%와 8.9% 하락하는 것으로 마감을 하였다. 이는 현재 처해있는 여러 상황을 감안해 볼때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임과 동시에 향후 미 증시가 다시 건실한 성장을 할 수 있는 여력을 보여주는 것 이기도 하다.

높은 인플레이션, 유럽의 전쟁 그리고 연준의 이자율 인상등과 같은 악재 가운데 주식시장이 커다란 반등을 만들어 낸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Omicron 변이종으로 인한 헬스 리스크가 1월 중순을 기준을 정점으로 크게 수그러 들은 것을 들 수 있다. 미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완화와 직장으로의 복귀 그리고 점차 늘어나는 여행및 유흥 문화등이 맞물리며 경제구조가 튼튼해 지고 있다. 미 경제는 지난 3월 한달 사이에 약 43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였고 2022년 1분기 동안에는 약 17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실업률을 3.6%까지 끌어 내렸다. 이는 사실상 완전 고용 상태를 나타냄과 동시에 미 경제가 왕성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증명해 준다. 이에 더하여 일반국민들의 소비 심리와 소매업 판매지수, 제조업 생산지수등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줄 뿐 아니라 새집 건축 또한 늘어나고 있음으로 경제 펀트멘탈은 건실함을 나타내 주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심리상태와 주식시장은 그렇치가 못하다. 그 이유의 핵심에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 연준이 급격한 이자율 인상을 단행할 경우 자칫하다가는 회생기에 있는 경제를 침체의 늪으로 빠트릴 실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코로나 사태로 침체에 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여러 경제부양책을 통하여 살려놓은 모닥불이 이제 점점 커져서 집을 태워버릴 우려가 있음으로 불의 크기를 조절하려고 이자율 인상을 하는데 물을 너무 뿌려서 불 자체가 꺼져버리는 상황 (경기침체)이 발생할 것을 두려워 하는 것이다. 이에 더하여 아직 진행중인 우크라이나 사태가 자칫 확전으로 치닫을 경우 이자율 상승으로 오는 경기침체 압력과 맞물려 경제에 부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과 같이 미 경제의 여러지표는 현재  매우 건실하다. 하지만 연준의 이자율 상승 정책이 소프트 랜딩을 할지 아니면 살려놓은 불을 꺼트리는 하드랜딩을 할지에 따라 여러 변수가 남았있다. 이런때 투자가가 가져야할 바람직한 자세는 단기 등락에서 오는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듯이 자신에게 합당한 투자자산을 구성하고 꾸준한 투자를 하는 것이다. 물론 서로 성격이 다른 투자자산으로 분산을 하여 투자하는 것은 기본이다.

 

하재원 공인재정 상담가 ChFC®, CRPS®

Chicago Magazine Five Star Professional Wealth Manager (2012-2021)

(Tel: 847-486-9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