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칼럼] 새해들어 요동치는 증시가 걱정 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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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원(공인재정상담가)

미국과 전 세계의 주요 증시는 새해들어  불과3주만에  -10% 이상 급락을 하며 수년간 이어져온 ­상승장을 마감하였다. 특히 근래에  주식시장 성장을 주도해 왔던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은 무려 -17%나 하락하기도 하였다. 이같은 커다란 하락장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된 2020년  3월에 있었던 약 -30%의 하락장에 이은 근래들어 최대치 이다. 이로인해 상승장의 달콤함에 빠져있던 많은 투자가들은 예상치 못한 급격한 하락장으로 불안감에 시달린다. 하지만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이같은 하락장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특히 일확천금을 꿈꾸고 위험한 투자를 하지 않은 대다수의 장기 투자가들에게는 큰 위협이 되지 못한다.

2019년 발행된 투자회사 Guggenheim의 리포트를 보면 2차 세계대전이 끝난후인 1946년 부터 지금까지 76년 동안  S & P 500 지수는 84차례나 5%-10% 사이의 하락장을 거쳤다. 그리고 다행스러운 것은 이같은 하락장 뒤에는 반드시 상승장으로 전환이 되었는데 1946년 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커다란 하락장과 회복세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위의 도표를 보면 5%-10%의 하락은  거의 매년 , 10%-20%의 하락은 약 2년반에 한번, 20%-40% 하락은 약 8년반에 한번, 40% 이상은 약 25년에 한번씩 찾아온 셈이 된다. 그리고 주식시장이 40% 이상 떨어지는 경제 공황 상태가 아니라면 1년에서 1년 반을 기다리면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도 알 수 잇다. 하지만 실제 일반투자가들 그렇지가 못하다. 많은 일반인들은 자신의 자산이 20% 정도 하락하면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게 되어 매도를 성급한 매도를하게 되고 결국 반등장에 참여를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어느 고객한분이 최근 하락장에 우려를 표시하며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부분을 모두 처분하면 어떻겠냐는 문의를 주셨다. 이에대해 필자는 현재 그분의 포트폴리오가 고객의 재정목표와 투자기간에 비추어 합당한 것이니 가만히 계실것을 추천해 드렸다. 그러자 그분은 Mr. Ha는 매번 가만히 있으라고만 한다는 불평아닌 불평을 하셨다.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면 애초에 고객에게 합당한 투자처를 선정하고 우수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가장중요한 일이지 우리 마음대로 조절 할수 없는 주식시장의 등락에 따라 감정적인 반응을 하는 것은 실패한 투자로 가는 지름길이다. 즉 비쌀때 사서 쌀때 팔아버리거나 뒷북을 치는 일이 반복되게 되는 것이다.

주식시장은 과거에 그랬듯이 현재도 그리고 미래에도 상승과 하락을 계속 반복할 것이다.  하지만 여러분이 투자한 자산을 당장 또는 가까운 미래에 사용할 것이 아니라면  곧 제자리를 찾게 됨을 기억하면 좋겠다. 하지만 이같은 자세를 갖기위해서는 두가지를 또한 명심하여야 한다.

첫째는, 무모하고 고위험을 떠안게 되는 곳에는 애초에 투자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이런곳에 투자를 잘못하면 주식시장과 상관없이 회복 불능상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자신의 나이와 투자금의 사용처에 합당한 곳에 투자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70세인 은퇴자가 40% 이상의 하락장을 만난다면 회복하는 데에는 5년 이상이 걸리게 되고, 회복이 될때 까지 그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투자금에서 일정 금액을 인출하여 생활비로 사용을 하게됨으로 비록 주식시장은 회복이 되더라도 구좌에 남아있는 구좌의 잔금은 형편없이 적거나 바닥을 드러나게 됨을 기억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