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칼럼] 주식시장 폭락과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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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덕(Ph.D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시카고)

작년 2021년 27.9%, 2020년은 18.4%, 그리고 2019 투자는 31.5%라는 높은 수익률을 창출하던 주식시장이 지난 6개월 동안 연일 폭락하고 있다. 나스닥은 34%, 다우 존스는 24%, 그리고 코인은 무려 70%까지 폭락했다. 투자한 돈이 30% 줄어들면 더 이상 손실을 막기 위해 현금으로 바꿔야 하나 마음이 연일 갈팡질팡해질 수밖에 없다.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투자자는 그 이유와 앞으로 주식시장이 어떠한 방향으로 움직일지를 알고 싶어 한다. 그래서 인터넷도 열심히 찾아보고 신문과 방송 뉴스에 눈과 귀를 집중하지만 시원한 해답을 얻지 못한다. 미래 특히 주식시장을 정확히 예측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을 잠시 정리하고 과거 주식시장을 연구해 보자.
1942년부터 80년 동안 주식시장이 상승했던 햇수는 64년이다. 확률로 주식시장을 말하면 80%는 상승했고 20%에 해당하는 16년은 하락했다는 뜻이다. 지난 20년 동안에는 85%, 30년에는 83.3%, 40년에는 85%, 그리고 50년 동안에는 80% 주식시장이 상승했다. 요약하면 주식시장은 10년 기준으로 상승할 확률이 80%이며 이것이 꾸준했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상승한 확률만큼 더 중요한 것은 ‘주식시장이 얼마큼 상승(Size)했는가?’이다. 주식시장이 상승했던 80%의 연수익률 평균은 주식배당금을 포함하여 19.6%였다. 반대로 하락했던 20%의 수익률은 12% 마이너스이었다. 현재의 주식시장 폭락은 지난 80년 중 1974, 2001, 2008 다음으로 4번째로 크게 하락한 상태이다. 주식시장이 3년 연속 하락했던 적은 2000, 2001, 그리고 2002년이었고, 반대로 3년 연속 상승했던 적은 11번이었으며, 8년 연속 상승했던 적은 1번 그리고 9년 연속 상승했던 적은 2번 있었다는 사실이다.
미래의 주식시장 역시 같은 비율로 움직이는가 질문하면 ‘확답할 수는 없어도 과거와 비슷하게 움직일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주식시장이 폭락해도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큰 변화는 없다. 기업은 사람에게 필요한 물건을 끊임없이 생산한다. 기업의 주식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고 실제적인 가치를 나타낸다. 다시 말해서 기업 일부분을 소유하는 것이다. 기업은 경제의 기본이며, 경제는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특히 급격하게 하락하는 주식시장에서 느끼는 마음은 분명 유쾌한 기분이 아니다. 경제가 침체기(Recession)로 이어진다는 소식도 종종 들린다. 세계의 여러 가지 이유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이것이 40년 만에 겪는 물가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러나 국제 정세와 연준의 노력으로 물가는 안정될 것이다. 경제 침체기로 이어진다고 해도 가볍게 지날 것으로 필자는 감히 예측해 본다.
과거 주식시장이 보여준 것처럼 주식시장은 하락 없이 계속 상승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여행할 때 날씨 관계로 비행기가 몹시 요동치면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이 가득해진다. 그러나 비행기에서 뛰어내리지 않는다. 자동차로 여행할 때 도로 사정에 따라 천천히 가기도 하고 정지했다가 다시 움직인다. 이런 과정을 경험한 후 우리가 원하는 도착지에 도달하는 것이다.
투자자는 일시적인 시장 하락을 감수하며 장기적인 마음과 함께 투자하면 높은 이익이 돌아온다. 우리 인간의 본성이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며 열심히 노력하기 때문이다. 작년(2021)에 새로 창업한 회사가 무려 980개 회사이다. 이런 이유로 주식시장 전체는 더욱더 커지는 것이며 주식시장에 꾸준히 투자한 사람만이 혜택을 받는 것이다.
‘세상을 살다 보면 힘든 일이 예상치 못하게 다가왔듯이 좋은 일도 언제든지 그렇게 올 수 있다. 그러므로 현재 상황으로 미래를 재단하지 말고 살자’는 말이 있다. 주식시장 미래는 인생보다 훨씬 더 분명하다. 폭락을 회복하고 상승하는 날이 분명 온다. 모든 방송 매체를 잠시 멀리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재미있는 시간을 함께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그리고 재정적으로 훨씬 유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