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는 쉽고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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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TV 창립기념 컨서트 공연 매리안 김 모녀

 크기변환_메리안 김

재즈뮤지션 매리안 김씨()와 그녀의 딸 김지원양.

 

재즈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장르라고 생각해요.”

시카고에서 작·편곡자, 피아니스트, 오르가니스트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매리안 김씨(한국명 제미령)부산대에서 피아노와 작곡을 공부할 당시 재즈트리오로 활동하며 재즈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재즈의 본고장인 시카고에서 공부를 하고 싶어 NIU에서 재즈 석사학위를 받았고 편곡자, 반주자로서 활동하며 재즈음악을 널리 알리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지난 14 MC TV 창립기념 재즈컨서트에서 공연한 그는재즈는 팝, 펑크, R&B 등 타 장르를 모두 포함하는 우산과 같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재즈의 원리를 조금만 알고 나면 다가갈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지고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재즈라는 장르를 생소하게 여기는 분들이 많지만 1920~30년대에 유행했던 댄스음악 스윙, 한국영화 써니 OST 등 대중적으로 알려진 곡들이 모두 재즈다. 사실 알고 보면 재즈만큼 친숙한 장르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2000년 도미 후 현재 프로합창단레익 사이드 싱어즈’, 시카고 무디교회와 윌로크릭교회 워시팀에서 피아노 반주자로 활동중이다.

당시 컨서트에서 어머니인 김씨와 함께 첫 무대에 오른 김지원(16, 프렘드고)양은음악을 하는 엄마의 영향을 받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클라리넷, 엘토 색소폰, 플룻을 연주해왔다. 엄마와 함께 첫 무대에 섰는데 집에서 함께 연주할 때와는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듀페이지유스재즈앙상블 단원인 김양은음악을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전문 음악가들과 재능을 나눌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취미이자 친구로 음악을 가까이 하고 싶다고 밝혔다.<현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