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차압주택 수 1년새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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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8월 전년대비 118%나 증가
4,072채 당 1채 꼴로 차압
코로나발 가격상승 완화요인

미 전국의 차압 주택 수가 급증하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귀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톰이 최근 발표한 전미 차압 주택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차압 주택 수는 3만4,501채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와 118% 증가했다. 8월 차압주택 수는 4,072채당 1채(0.025%)로 나타났다.
주별로는 일리노이가 1,926채당 1채로 전체 50개주 중 제일 높았고 델라웨어(2,387채당 1채)와 사우스캐롤라이나(2,417 채당 1채), 뉴저지(2,441채당 1채) 그리고 플로리다(2,950채당 1채)가 그 뒤를 이었다.
차압의 첫 과정인 통보(NOD)는 총 2만 2952채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와 187%가 늘었다.
주별 증가율은 오클라호마(80%), 테네시(74%), 버지니아(64%), 아칸소(53%) 그리고 워싱턴(50%)의 차압이 크게 증가했다. 차압 완료(REO)건수는 3938채로 7월 대비 28%, 2021년 8월 대비 59% 늘었다.
지역별로는 일리노이(493채)와 뉴욕(337채), 미시건(326채), 펜실베니아(260채) 그리고 캘리포니아(189채)의 차압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인구 100만 이상 도심 지역 중에서는 캔사스시티(967%), 뉴욕(90%), 필라델피아(28%), 디트로이트(23%)의 증가폭이 컸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 차압이 증가하고 있지만 코로나발 주택 상승은 차압 사태를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지난 금융위기였던 2008년~2012년 사이의 대규모 서브프라임 주택차압 사태를 이번에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다만 최근 주택가격이 다시 떨어지고 있고 이는 차압과 직격된 주택 에퀴티 비율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향후 상황을 계속 주시해야 한다는 전문가들도 많다.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REO의 경우 전체(전액 현금 구매자 제외) 주택 소유쥬 중 90% 이상이 플러스 에퀴티를 보유하고 있어 코로나 19 사태 이전에 비해 오히려 낮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특히 도심 지역에 위치한 주택의 경우 수요 부족에 따른 가격 보전 효과를 더 크게 볼 수 있어 REO 주택을 찾아보기가 더욱 힘들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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