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최고의 플레이 ‘베닌텐디 끝내기 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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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2018년 스포츠 명장면 10개 선정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에서 나온 앤드루 베닌텐디(24, 보스턴 레드삭스)의 끝내기 다이빙 캐치<사진>가 올해 전세계 스포츠 최고의 플레이로 선정됐다.

AP통신은 22일, 올해 전세계 스포츠 경기에서 나온 최고의 명장면 10개를 ‘올해의 플레이’(Play of the Year)로 선정해 발표했다. 1위는 지난 10월 18일 ALCS 4차전에서 나온 보스턴 좌익수 베닌텐디의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가 선정됐다. 베닌텐디는 팀이 8-6으로 앞선 9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알렉스 브레그먼이 친 직선타를 몸을 던져 건져내 보스턴의 승리를 지켜냈다. 2사였기에 브레그먼의 타격과 동시에 주자들은 모두 스타트를 끊었다. 만약 베닌텐디가 다이빙 캐치에 실패했다면 주자 3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보스턴이 역전패를 당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베닌텐디는 과감하게 몸을 날렸다. 베닌텐디는 공이 잔디에 닿기 바로 직전에 건져내며 접전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마디로 끝내주는 다이빙 캐치였다. 4차전을 잡아내고 ALCS 시리즈 전적을 3승 1패로 만든 보스턴은 결국 휴스턴을 4승 1패로 따돌린 데 이어 월드시리즈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꺾고 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2위는 전미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농구 ‘파이널 4’ 준결승과 결승에서 연이어 드라마를 쓴 노트르담대학의 아리케 오군보왈리가 선정됐다. 오군보왈리는 NCAA 여자농구 ‘파이널 4’ 준결승에서 코네티컷대를 상대로 경기 종료 1초 전, 89-89 균형을 깨는 점프슛을 성공시켰다.

3위는 미프로풋볼(NFL)의 ‘절대 강자’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농락한 2개의 터치다운 플레이가 꼽혔다. 뉴잉글랜드는 올해 NFL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에 33-41로 무릎을 꿇었다. 주전 쿼터백 카슨 웬츠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필라델피아의 백업 쿼터백 닉 폴스는 통산 8번째 슈퍼볼에 나선 뉴잉글랜드의 스타 쿼터백 톰 브래디에게 전혀 밀리지 않았다. ‘백업 쿼터백의 기적’을 일궈낸 폴스는 3개의 터치다운 패스에 373야드 전진을 끌어내며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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