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1천만명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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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첫 보고 6개월만···사망자도 50만명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개월 만에 1천만명을 넘어섰다.

연방보건당국 집계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09만9,415명이다. 누적 확진자가 1천만명을 넘어선 것은 중국이 작년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보고한지 179일 만이다. 누적 사망자는 50만1,709명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국가별 확진자수는 미국(256만6,833명), 브라질(131만9,274명), 러시아(63만4,437명), 인도(53만8,689명), 영국(31만250명) 순으로 많았다. 이어 스페인(29만5,549명), 페루(27만5,989명), 칠레(26만7,766명), 이탈리아(24만136명), 이란(22만2,669명)이 뒤따랐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사흘째 최고치를 찍으며 누적 환자가 256만6,833명으로 집계됐다. 남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면서 지난 11일 200만명을 넘은 지 불과 보름여 만에 50만명의 환자가 다시 추가됐다. 미국내 하루 신규 환자는 사흘 연속 최고치를 기록하며 27일 기준 4만5,300명에 도달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러지·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6일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환자를 찾아내고 격리하는 전략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무증상 환자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최고치를 기록한 지역은 플로리다,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애리조나 등 5개주에 달했다. 이들 주를 포함해 13개 주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일주일간 신규 환자 발생 평균치를 넘었다. 코로나19 환자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자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는 독립 기념일인 7월 4일에 해변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해변에 사람이 몰리면서 코로나19가 퍼지는 상황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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