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업체 오프라인 매장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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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서리 편의점인 ‘아마존 고’ 매장.[AP]

전통적 소매점들 폐점 가속화 속 주목
아마존 등 4년새 오프라인 매장 367%↑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업체를 통한 온라인 샤핑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잠식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폐점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새롭게 확충하고 있어 주목된다.

6일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지는 상업용 부동산 브로커 CBRE가 최근 공개한 자료를 인용, 지난 4년 동안 LA와 오렌지카운티 내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는 전자상거래 업체가 367%나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올해 우드랜스 힐스와 어바인에 최초의 그로서리 마켓 오픈계획을 밝히며 고객들과의 연결고리를 넓히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아마존은 이미 웹사이트에서 높은 평점을 받은 제품들만을 판매하는 아마존4스타, 아마존 북스, 아마존 고, 아마존 팝업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에 더해 그로서리 마켓까지 진출한다.
그동안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단독 오프라인 매장 오픈뿐만 아니라 임시 팝업 장소들을 소매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현재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120개의 매장과 76개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리적으로 샌 개브리엘 밸리, 웨스트 벤츄라 카운티 등으로 확대하면 28개의 전자상거래 업체가 2016년에만 50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문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매장 오픈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장들이 대거 문을 닫으면서 막심한 타격을 받고 있는 샤핑몰과 상가 소유주들에게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반가운 소식이다. 이들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장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도움이 되고 새로운 매당 수요가 창출되기 때문이다.
모티 파라그 CBRE의 자문 및 거래 서비스 담당자이자 선임연구원은 “그동안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반품하는 사람들을 위한 원활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으로의 전환은 어느 정도 해결책이 될 수 있고 또한 더 많은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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