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의 3인조 힙합그룹 ‘에픽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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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공연…6월4일 오후 7시 하우스 오브 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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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멤버들.(왼쪽부터 DJ 투컷, 타블로, 미쓰라 진)<사진=YG엔터테인먼트>

 

본보 특별후원으로 오는 6월4일 오후 7시 시카고 다운타운 소재 하우스 오브 블루스에서 공연을 갖는 ‘에픽하이’(Epik High)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남성 3인조 힙합그룹으로 멤버는 타블로, DJ 투컷, 미쓰라진이다.

그룹명 ‘Epik High’는 영어의 ‘에픽’(epic)과 ‘하이’(high)를 변형, 결합해 만들었고 ‘시에 만취한 상태’, ‘서사적인 높음’을 의미한다. 2001년 결성돼 여러 아티스트들의 피처링으로 활동하다 2003년 1집 ‘Map of the Human Soul’로 가요계에 본격 데뷔했으며, 지난 2014년 10월에 8집 ‘신발장’을 발매한 한국의 정상급 실력파 힙합그룹이다.

에픽하이는 대부분의 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며 기본적으로 힙합을 추구하지만 장르의 경계를 두지 않고 매 앨범마다 다른 장르와 결합한 곡을 선보이는 등 진보적인 음악적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특유의 서사적이고 문학적인 가사는 대중과 매니아층을 동시에 사로잡은 이유이기도 하다.

멤버 타블로는 스탠포드대학교 영문학과 수석 졸업생으로 미국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했으며 2001년 가수 김건모의 캐롤송을 작사했다. 지난 2009년 영화 ‘웰컴투동막골’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강혜정과 결혼해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쓰라진과 DJ 투컷은 각각 언더그라운드, 클럽과 공연장에서 활동 중이었고, 3명은 음악적 교류를 통해 뜻을 모아 팀을 결성하게 됐다. 당초 DJ 투컷은 1집 객원 멤버로 활동할 예정이었으나 정식멤버로 함께 하게 됐다.

한국의 정서상 힙합 장르가 낯설고 거부감이 있지만 에픽하이는 그 장벽을 넘었다는 점, 정통힙합의 분위기를 살리는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