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국빈만찬·의회연설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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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24일 미국방문

한국 대통령으로는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 일정이 구체적으로 발표됐다.

윤 대통령은 오는 24일부터 5박7일 일정의 이번 국빈 방문에서 한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올해로 70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이 가치동맹임을 재확인하고 경제안보협력을 구체화한다고 용산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과 사절단은 24일 출발해 당일 워싱턴 DC에 도착한 뒤 이틀째인 25일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의 친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어 26일 백악관에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다.

27일에는 연방 상·하원 합동회회 연설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인권의 공동 가치에 기반한 동맹의 70년 역사를 돌아보고 한미 양국이 당면한 도전 과제를 진단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 DC 체류 중 투자 신고식,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한미 첨단산업 포럼, 연방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센터 방문, 영상 콘텐츠 리더십 등의 경제 일정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이어 보스턴으로 이동해 28일 MIT에서 디지털 바이오 분야 석학과의 대담 등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어 하버드대를 방문해 케네디스쿨에서 첫 정책연설도 진행하고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가정보위원회(NIC) 의장을 지낸 조셉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와 토론한 후 학생 및 교수진과 질의응답도 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6·25 참전용사에게 무공훈장을 직접 수여하고, 참전용사와 후손들을 초청하는 보훈 행사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한미 정상은 26일 백악관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국빈 만찬을 포함해 여러 일정을 오랜 시간 함께하면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미래 동맹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