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당당히 경선 치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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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순 지니뷰티 회장, 32대 한인회장 공식 출마 기자회견

“수정정관 적용해 서류접수 거부하면 소송할 수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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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지니뷰티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2대 한인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진안순(좌) 회장과 토니 김 러닝메이트.

 

진안순 지니뷰티 회장(평통 회장)이 제32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하고 소송까지 가는 불상사없이 정정당당히 경선을 치르고 싶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지난 28일 오전, 시카고시내 킴볼길 소재 지니뷰티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러닝메이트인 토니 김 평통 부회장이 배석했다. 진안순 회장은  “46년간 시카고에서 살면서 연륜과 열정을 쌓아왔다. 한인회장 출마는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다. 남은 여생동안 마지막으로 열정과 노력을 다해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고자 한다”고 출마의 변을 전했다.

그는 현재 한인회장 입후보자 자격을 제한한 수정정관(한인회 이사 1회 이상 역임한 자)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회칙이 바뀌면 다음 선거부터 적용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정당당하게 경선을 치러서 시카고 한인동포들이 직접 진정한 한인회장을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대한 대화로 풀어나갔으면 한다. 한인회장 선거 문제로 법정까지 가는 것은 원치 않는다”면서 남은 시간동안 누군가 중재를 한다면 기꺼이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는 30일 등록마감일에 자격조건이 문제가 돼 서류접수가 거부된다면 어떻게 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는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다른 대안이 없지 않느냐”며 법정 소송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러닝메이트 토니 김씨도 “한인회장을 경선으로 치러 한인사회의 관심과 화합을 높이고 결과에 승복하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진 회장은 한인회장 출마를 위해 한인회비 역산 3회 납부 확인, 500명의 서명 등 제반 서류준비를 완료했으며 선거대책위 위원장은 이경복씨를 위임했다고 아울러 전했다.

한편 진 회장은 이날 ‘한국 문화원’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한인문화회관 보다 좀더 발전한 개념의 한국 문화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빠른 시일내에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현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