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 부정부패 척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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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일리노이 주의회 주정연설에서 프리츠커 주지사가 부패척결을 강조하자 주상•하원의원들이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다.[AP]

프리츠커 주지사, 임기 두 번째 주정연설서 강조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임기 두 번째 주정연설을 통해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프리츠커 주지사는 지난 29일 스프링필드 소재 주의회에서 행한 주정연설을 통해 일리노이주 정치계에 만연한 부패 척결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당파를 초월한 주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우리는 오랫동안 우리의 정치시스템을 괴롭혀온 부정부패 문제에 직면해 있다. 양당에서 탐욕과 부패를 추구하는 정치인들을 없애야한다. 그들은 우리 정부의 혈액순환을 감염시킨다. 만연한 비밀거래, 뇌물수수 등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주의회에서 제대로 된, 지속가능한 윤리 개혁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리노이주 정치계는 각종 부패 스캔들로 얼룩져 있다. 마틴 산도발·루이스 아로요·톰 쿨러튼 등 전 주상원의원들은 뇌물수수 등 부패 혐의로 기소당했고, 최장수 시카고 시의원인 에드 버크도 부패 혐의로 기소됐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돈받고 일하는 로비스트의 역할을 하는 입법자들의 행태를 끝내야한다. 일리노이주내 모든 선출직 공무원들이 더 이상 이익을 추구하는 행동을 멈춰야할 때다. 주정부를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서 이익에 대한 갈등을 종결시키고 위법행위에 대한 처벌이 반드시 필요하다. 선출직 공무원들이 더이상 은퇴한 동료, 이전 동료들에게 로비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프리츠커 주지사는 사회기반시설 확충 예산 총 450억 달러 확보, 오락용 마리화나 합법화, 최저임금 15달러 등 자신이 이륙한 업적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임기 첫해동안 프리츠커 주지사는 균형잡힌 예산이 통과되도록 노력했지만 일리노이주내 연금 문제, 높은 재산세 등은 여전히 문제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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