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과 함께하는 마음치유 콘서트’ 열려
13일 열린 ‘혜민스님 마음치유 콘서트’에서 혜민스님이 행복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
시카고 동포들의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의 시간이 마련됐다.
‘혜민스님과 함께하는 마음치유 콘서트’가 지난 13일 오후 7시 노스사이드 대입예비고교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카고 불타사(주지 성향스님)가 미련한 이날 행사는 개회, 명종, 북 공연(불타한국학교), 새벽종송(성향스님), ‘우리네 좋을시고’무용공연(불타예술단), 불타사 영상상영, 혜민스님 강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베스트셀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이자 현재 햄프셔대학 종교학 교수로 활동 중인 혜민스님은 이날 ‘행복해지는 법’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우리는 궁극적으로 행복을 위해 살지만 행복해지기 위해서 전제 조건을 달곤 한다. 그 조건 중 대부분은 내가 아닌 타인이 나에게 해주길 바라는 일들이기 때문에 행복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 조건을 달지 말고 스스로 먼저 베풀어 주변 사람들과의 원만한 관계 속에서 행복을 찾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성향스님은 “수년전 뉴욕에서 지낼 때 만난 혜민스님과의 인연으로 이번에 마음치유 콘서트를 시카고에서도 열게 돼 굉장히 기쁘다. 시카고 동포들이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애쉴리 김(시카고거주, 35)씨는 “평소 혜민스님의 책을 자주 읽는데 콘서트를 연다고 해서 찾아왔다. 무엇보다 ‘힘들었던 나를 사랑해주고 다른 사람을 축복해주라’는 스님의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내 자신을 되돌아보고 심적으로 치유를 받은 좋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현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