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승리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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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집권당 기대감 커져

조 바이든 대통령(사진)이 오는 11월8일 중간선거에서 20년 만에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낙태권 보장을 원하는 여성들의 표심과 인플레이션 완화 분위기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리스크 등으로 민주당 내에 ‘연방하원 수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28일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41.9%라고 밝혔다.
지난 달 36.8%에서 꾸준히 올라 지지율을 회복하고 있다. 수개월 간 공화당 우세이던 판세가 민주당으로 돌아서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는 이유다.
지난 24-26일 CBS방송의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은 45%로 전달 보다 3%포인트 올랐다.
435명 전원을 새로 뽑는 하원선거에서 공화당은 절반 218석을 넘어 226석으로 전망됐지만 지난 6월 조사의 230석보다는 줄었다.
민주당 선거전략가들도 워싱턴포스트에 “길이 보인다”며 바뀐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6월 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결정이 분위기를 서서히 바꿨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결집하기 시작했고 물가상승률 또한 지난 달 정점을 찍은 모양새다.
평균 유가도 갤런당 3.85달러로 지난 6월 5.02달러를 기록한 이후 23%정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더군다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FBI의 플로리다 자택수색 결과 기밀문서를 개인적으로 보유한 혐의까지 받고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상원의원은 100석 중 35석을 새로 뽑는데 접전 양상을 보인다. 정권평가 성격을 띈 중간선거에서 첫 임기 중인 대통령이 이긴 건 9.11테러 직후였던 2002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이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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