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한국계 후보자들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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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칼에서는 샤론 정 주하원의원 첫 당선, 할리 김 재선 성공
앤디 김, 메릴린스티리클런드 등 당선

지난 8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한국계 후보들이 속속 당선을 확정 짓고 있다.
미국 사회에서 비주류인 아시안인으로서 의회까지 입성한 당선자들의 행보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일리노이주 91지역구 하원 의원에 출마한 샤론 정(민주당)씨가 당선됐다. 일리노이에서는 첫 주 의회에 입성한 한인 여성이 됐다. 현재 맥클린 카운티(McLean County)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뉴저지 주의 한인 2세인 앤디 김은 2018년 연방 의회에 처음 입성한 후 이번에도 당선되면서 내리 3차례 승리를 거머줬다. 뉴저지주 3선거구 연방 하원 의원 선거에서 당선되어 1996년 김창준 전 하원 의원 이후 26년 만에 한국계로서는 처음 3선 의원이 된 것이다.
시카고대를 나와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포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라크 전문가로 2009년 국무부에 입성한 후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주둔 미군 사령관 전략 참모 그리고 백악관 국가 안보회의에서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역임했다. 의회 입성 후 군사위원회와 외교위원회 등에서 활약했다.
워싱턴주 10지구 연방 하원 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의 메릴린 스트리클런드도 당선됐다. 그는 평소 한국과 미국 양국이 협력할 분야가 많다면서 양국 관계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스타벅스 등을 거쳐 타코마 시의원, 타코마 첫 동양계 시장, 시애틀 메트로폴리탄 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지냈으며 의사당에서 한복 차림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직 선거 결과가 공식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캘리포니아주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하원 의원에 도전하는 영 김과 미셸 박 스틸이 선전하고 있다.
하와이주 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으로 부지사에 도전하는 실비아 장 루크, 민주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에서 처음 하원 의원에 도전하는 데이빗 김의 당선 여부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일리노이에서는 레익 카운티(Lake County)의 할리 김 재무관이 재선에 성공했다.
<관계기사 본국지><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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