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시카고 지역에서 30명 총에 맞아···2명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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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콜럼버스데이와 미 원주민 기념일을 맞아 하루 더 길어진 지난 주말, 시카고 지역에선 수 차례 총격사건이 발생해 28명이 총상을 입고 2명이 숨졌다.
시카고 경찰의 데이터에 따르면 주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7일 오후 6시부터 10일 자정까지 29건의 총격사건에서 30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8일 오전 8시 경에 사우스 스프링필드 애비뉴에서 경찰에 발견된 한 남성은 16발의 총상을 입고 근방 병원에서 사망선고를 받았다. 또 다른 38세 남성은 사우스 웰스 길에서 누군가와 말다툼을 한뒤 일요일 이른 오전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24세 다른 남성과 실랑이 끝에 상대방이 쏜 총에 가슴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총격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지난 주말 이어진 총격 사건의 피해자 중 최소 세명은 미성년자로, 16세 소년, 14세 소년, 15세 소년 등이 총격에 휘말려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잇다르는 총격사건에 시민들이 충격에 휩쌓여 있는 가운데, 시카고 경찰은 시내의 살인범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퍼센트 감소했으며, 총격 사건 또한 20퍼센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총격 사건이 잇달아 발생한 휴일 주말동안 살인사건 발생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으로 줄어들었다고 시카고 경찰서는 전했다.<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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