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기성용-황의조 골골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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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대표팀, 자메이카와 평가전서 3-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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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와의 친선경기에서 골을 넣은 한국의 기성용(좌), 지동원(우), 황의조 선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슈틸리케호가 북중미의 강호 자메이카까지 넘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축구 대표팀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지동원, 기성용, 황의조가 1골씩을 기록하며 3-0으로 승리했다. 자메이카는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57위로 한국보다 네 계단이 낮지만 지난 7월 열린 2015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 미국을 꺾고 준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최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4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한국은 골드컵 당시 주축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운 자메이카와의 진검승부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아시아 최강의 위용을 축구팬들에게 선보였다.

한국의 선제골은 전반 35분에 나왔다. 코너킥 기회에서 정우영(빗셀고베)이 예리한 크로스를 날리자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솟구쳐 올라 헤딩으로 살짝 방향을 틀어 자메이카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동원은 후반 11분 왼쪽 측면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상대수비수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기성용은 침착하게 골대 왼쪽 구석으로 공을 찔러넣으면서 2-0으로 만들었다. 세번째 골도 지동원의 발끝에서부터 시작됐다. 후반 19분 지동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45도 각도로 때린 강슛이 골키퍼의 펀칭에 맞고 튕겨나오자 황의조가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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