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같은 북한을 떠나온 미국 탈북민들”

401

김성한(한미자유연맹 부총재)

 

차갑게 불어대는 중서부의 쌀쌀한 바람과 잦은 비는 평균 기온을 떨어뜨리며 겨울이 곧 오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또 기나긴 겨울을 보내면서 여러가지 삶의 걱정들을 할 것이다. 특히 지옥같은 북한을 탈북하여 이곳 미국에 정착하여 사는 탈북민들은 세계최강의 부자나라에 와있지만 여전히 여러가지 이유로 정착이 쉽지만은 않다. 북한에서 영어를 거의 접해보지 못해서 발생된 언어의 문제, 공산권에서 성장하여 매우 다른 체제적응에 관한 것, 영주권이 없어서 겪는 문제들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그래서 오늘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면서 미주 탈북민들의 정착을 도와주고 있고, 본인 자신도 평양출신으로 탈북하여 현재 미주 탈북민협회를 이끌고 있는 전혜정회장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보고자 한다. 전회장은 탈북민들은 다른 한국인이나 여러나라의 이민자들보다 미국정착이 훨씬 쉽지 않다고 말하면서 각별한 도움이 그들에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전씨 이야기에 따르면 미국에 오는 탈북민들은 막상 미국에 와서 정착이 되면 매우 만족해 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다른 어는 나라에 정착하는것 보다 자유롭고 전세계의 이민자들이 모여서 각자의 재능과 특성을 살려서 각자 성공을 향해 매진하기가 쉽다는 것이다. 미국은 직업의 귀천도 없고 열심히 노력하여 앞만 보고 달린다면 빠른 시간내에 큰 저택과 고급 자동차를 보유할 수 있고 발전하기가 더욱 쉽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탈북민들은 잔혹한 북한정권과 탈북과정에서 많은 고통과 스트레스를 받아서 미국에 오는 경우들이 많다고 한다. 이런 정신적 고통 또한 미국생활을 적응하는데 큰 장애가 된다고 한다. 왜냐하면 미국사회에서 좀더 발전을 하려면 많은 사람들과 정보교류및 소통이 잘되어서 유용하고 유익한 소식들을 빨리 전달받아야 하는데, 현재 다수의 탈북민들이 제한된 탈북민들과의 소통이외에는 매우 폐쇄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탈북민들이 미국에서 제대로 살고 일을하고 활동을 하려면 미국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취득되어야 하는데, 상당수 탈북민들이 제대로 된 신분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정착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한다.

전혜정씨의 말에 따르면 보통 태국에 있는 난민수용소를 거쳐서 미국에 와야만 난민지위를 부여받아서 영주권이 미국 입국시 자동으로 부여된다고 한다. 그렇지만 태국을 제외한 한국이나 중국등 제3국을 거쳐서 미국에 입국하게 되게 영주권을 받을 수 없다고 한다. 전혜정 회장은 태국등에서도 많은 탈북민들이 미국을 오고 싶어한다고 한다. 그런데 한국에 가는데 불과 2-3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에 비해 미국에 오려면 최소 2년의 시간이 걸려서 많은이들이 미국행을 포기 한다고 한다. 태국 수용소에 있었던 어떤 탈북민은 반드시 미국에 오겠다고 일념으로 영어공부를 하며 오랜 수용소 생활의 스트레스로 위염이 걸리면서까지 미국에 왔다고 한다. 전혜정 회장은 미국정부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좀더 짧은 시간안에 태국수용소에서 미국입국을 허용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많은 탈북민들이 가지고 있다고 한다.

현재 다수의 미국 탈북민들이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개탄을 하고 있다. 자신들이 정든 고향을 떠나서 머나먼 미국에 올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북한 김정은 정권이 최근 보여주는 것처럼 주민들의 생활은 뒷전으로 여기고 오로지 무기개발에만 전념하는라 그들이 굶주림에 직면해 결국 탈북을 하게 된것이라는 얘기이다. 이제라도 김정은 정권은 최소한의 양심과 북한인권에 책임을 가지고 북한주민들의 삶에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지옥같은 북한을 떠나 미국에 정착한 탈북민들은 한시라도 북한독재체재가 속히 바뀌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고향 북한을 방문하는 날이 오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