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써보니 너무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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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UIC서 박병철 글씨예술가 초청 한글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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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파티 참석자들이 자신의 시연작품을 들고 박병철 작가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시카고지역 대학생들이 직접 한글을 써보며 한글의 아름다움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문화콘텐츠기업 올댓스토리 아메리카와 시카고총영사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2015 Story of Korea 한글파티’가 14일 UIC 학생회관에서 열렸다.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운 정서를 알리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의 대표적 글씨 예술가인 박병철 작가가 초빙돼 한글 캘리그래피와 자신의 작품들에 대한 설명과 함께 참석한 40여명의 학생들 앞에서 직접 시범을 선보였으며, 학생들은 각자 원하는 한글문구를 정해 붓 펜으로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캘리그래피는 전문적인 핸드레터링 기술로 아름다운 서체란 뜻을 지닌 그리스어에서 유래됐으며 기계적인 표현이 아닌 손으로 쓴 아름답고 개성있는 글씨를 말한다.

이날 참석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좋아하던 한글단어는 ‘사랑’이었다. 그밖에도 마음, 여행, 희망, 미소, 천사 등 아름다운 한글과 어울리는 단어들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박병철 작가는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 이라는 말이 있다. 한글 캘리그래피만큼 다양한 감정을 담아 낼 수 있는 글씨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세계인들이 한글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UIC 기계공학과 아이잭 매히아 학생은 “예전에 우연히 박병철 작가의 작품을 보고 한글에 푹 빠지게 되었다. 이번에 박 작가가 UIC에 와서 한글캘리그래피 시연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기뻤다. 앞으로도 아름다운 한글을 많이 접하는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문화센터의 아이 짐마 교사는 “일본문화센터에서 서예를 가르치고 있어서 평소에 글씨에 관심이 많다. 오늘 와서 직접 보고 배우니 일본문화와 한국문화를 비교할 수 있었고 생각보다 굉장히 다르다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병철 작가 초청 한글파티는 16일에는 미네소타대학에서 열릴 예정이다. <홍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