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파구리’ 열풍 식을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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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열풍에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인 마켓들이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할인 판매 중이다.

시카고지역 한인마트서 인기···판매량 급증

타인종도 많이 찾아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해 화제가 된 한국 영화 ‘기생충’에 등장했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인기를 끌면서 시카고지역 한인 마켓에는 이를 사러 온 한인과 타인종 고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기생충 열풍으로 짜파구리의 주재료인 짜파게티와 너구리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한인 마켓들 또한 시식, 할인행사 등 이벤트를 진행하고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화 기생충에서 극중 배우가 곁들여 먹었던 소고기 채끝살을 사가는 손님들도 있다.

시카고지역의 한인마트 관계자들은 “기생충 열풍을 타고 짜파게티와 너구리 제품이 정말 많이 팔리고 있다. 한인 뿐만 아니라 타인종 고객들도 짜파구리를 만들어 먹기 위해 많이 찾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글렌뷰 중부마켓 우철하 지점장은 “너구리와 짜파게티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다. 너구리는 1팩(4개입)을 2.99달러에 할인 판매하고 있으며 짜파게티는 할인이 끝난 상태다. 주로 한인 고객들이 사가지만 타인종 고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고객중에는 소고기 채끝살도 함께 사가시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H마트 샴버그점 임종철 부지점장은 “나일스점을 비롯해 H마트에서 너구리와 짜파게티의 인기가 대단하다. 나일스점은 지난주 너구리와 짜파게티에 대한 세일을 실시했는데 1박스 안에 6팩이 들어있는 것을 300박스 이상 팔았으니 1,800팩 이상이 나간 셈이다. 짜파게티는 원래 타인종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요즘은 두 제품 모두 잘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영화 덕을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장희래·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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