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규만 교수의 심리학 세계] 즐거운 직장 생활과 성취 동기 높이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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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규만/한국 열린 사이버대학교 상담 심리학과 석좌교수

직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성공적인 직장인이 되는 것이다. 직장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성공적인 직장인, 기업인 되는 비결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직장에서 자신이 한 일에 대한 급여나 봉급보다는 그 일 자체에 대한 의미나 동기를 중요시면서 근무해야 한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그 일을 통한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자신을 성취하거나, 자신의 창조성을 개발하려고 하면 그 일 자체가 내 일이 되고 내 삶이 반영되기에 그 업무에 대한 생산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급여 항상이나 직장에서 진급은 자연히 따라오게 되지만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동기가 급여나 진급이면 심리적으로 피곤하다.

둘째: 직장과 자신의 업무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면 같은 일을 하더라도 업무 수행이 즐겁고 덜 힘들다.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회사에 충성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직장 CEO들이 직원을 인격적으로 대하고 상생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직장에서 사장, 과장, 대리라는 조직은 직장 문화에서 인위적으로 만든 각본에 의한 역할연기와 같다. 사장이라고 해서 대리나 말단 직원보다 인간의 존재가치가 더 높은 것은 절대 아니다. 직장에서 역할 연기하는 자신의 직위가 높다고 착각해서 부하 직원의 존재가치를 비하하고 갑질을 하면 직원들은 직장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질 수 없다. 인간은 하나님 앞에 평등하고 소중하고, 천하보다 귀한 존재이다. 직원들이 직장을 떠나서 가정으로 돌아오면 사장이나 말단 직원이나 가정에서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하는 아버지, 어머니, 남편, 아내 또는 자녀다. 사장이나 말단 직원이나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소중한 존재이기에, 직장의 CEO들은 직원 각자에 내재한 하나님의 형상을 훼손하고 공격하는 갑질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

셋째: 기업은 제품을 통해서 소비자를 사랑하려는 동기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유명한 맛집 주인은 자신의 요리를 통해서 손님들이 즐기는 음식을 만들고 손님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동기에서 요리하기에, 손님들은 그 맛을 통해서 주인의 사랑과 배려를 느끼고 단골손님이 되는 것이다. 소비자를 눈가림하고, 속임수를 써서 제품을 생산하면 단기적인 이익은 이룰 수 있지만, 결국 그 제품의 맛을 본 소비자는 그 배신감을 느끼고 그것을 외면하게 된다. 유명한 기업, 맛집, 어떤 상품이든지 소비자를 위한 사랑과 정성으로 제품을 만들면 그 상품은 오래가고 실패하지 않는다.

넷째: 좋은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지,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이 진리이다. 개인이고 회사이든지 자신들이 맺는 열매를 보면 자신들이 어떤 나무인지 알 수 있다. 회사의 제품 판매가 부진하고 소비자에게 외면당하는 열매를 맺으면 그 회사는 경영 철학, 제품을 만드는 목적 등에서 나쁜 열매를 맺는 나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반면에 회사의 기업 정신이 소비자를 돈벌이 수단으로 보지 않고, 소비자를 인격적으로 접근하고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소비자의 눈으로 제품을 만들면 장기적으로 보면 그 회사는 성공이라는 열매를 맺을 수밖에 없다. 업적이 부진한 회사나 기업이 성공하려면 외부만 뜯어고치는 땜질식으로 처방하지 말고, 회사 자체가 근본적으로 좋은 나무가 되는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회사의 제품은 그 회사가 소비자를 바라보는 가치관, 태도가 반영된 열매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