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전 없는 사전 피임약’ FDA에 첫 승인신청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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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대법원의 낙태권 폐기로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처방전 없이도 사전 피임약 판매를 허가해달라는 신청서가 처음으로 연방 식품의약국(FDA)에 접수됐다.
11일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피임약을 만드는 프랑스 회사 HRA 파마는 처방전을 통하지 않고 사전 경구 피임약 판매를 허용해달라는 취지로 FDA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사전 피임약은 1960년대부터 제일 흔한 피임 수단으로 이용됐지만 혈전증 부작용을 우려로 처방전이 있어야 구할 수 있었다.
이번에 FDA가 승인하면 미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첫 사전 피임약이 된다.
처방전을 거치지 않고 약품을 판매하려면 소비자가 표시된 설명을 이해할 수 있고 스스로 위험성을 평가할 수 있으며 전문적인 지도 없이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약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

프레데리크 웰그린 HRA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난 50년간 이용 가능했고 수백만명이 안전하게 사용한 제품이 이제는 더 많이 사용될 수 있게끔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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