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전통·권위 ‘한인사회 매스터스’ 열기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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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제42회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는 미주 한인사회 최고 권위와 명성에 걸맞게 총 154명의 쟁쟁한 선수들이 참여해 실력을 겨뤘다. 이날 참가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한 자리에 모여 힘찬 출발을 외치고 있다. [박상혁 기자]

154명 수준급 한인 아마추어 골퍼들 총출동
커뮤니티·경제계 주요 인사들도 선의의 경쟁

역시 ‘백상배’는 최고 전통과 권위의 ‘한인사회 매스터스’ 다웠다.

16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한국일보 미주본사 주최 제42회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에는 참가자 수가 무려 154명에 달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지난해 144명보다 10명이 더 늘었다.

이날 대회가 열린 캘리포니아 컨트리클럽 현장은 더운 날씨보다 더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선수들은 PGA 룰과 로컬 룰이 엄격히 적용되고 팀 뒤에 경기를 감독하는 마커들이 따라 다니는 긴장 속에도 저마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일반부 우승을 차지한 최상현씨는 더운 날씨 속에서도 5언더파를 기록하는 등 많은 아마추어 참가자들이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발휘하며 한인사회의 높은 골프 수준을 실감케 했다.

백상배 심판위원장인 전익환 프로는 “백상배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기량이 날이 갈수록 향상되고 대회열기도 뜨거웠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시니어부 우승을 차지한 케니 송씨는 “지난 수년동안 오로지 백상배 우승을 위해 노력했다”며 “40년 구력의 소원을 풀었다”고 기뻐했다.

지난해부터 부활한 여자부에서도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여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젤리나 김씨는 “평생 자랑할 만한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핸디캡 12로 올해 백상배에 출전한 알렉스 김 사장(신발소매업체 운영)은 “미주 한인사회에서 최고 전통과 권위가 있는 대회인 만큼 긴장되어 실력 발휘를 제대로 못한 것 같다”면서도 “골프 애호가들과 경기를 하며 좋은 시간을 가져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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