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받을 일을 왜 비난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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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0대 한인회, 보험수익금 관련 반박 기자회견

 

보험수익금-기자회견

보험수익금과 관련해 당시 한인회 임원들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왼쪽부터 고경남 30대 부회장, 서정일 31대 회장, 김종갑 30대 회장, 정종하 28대 회장)

 

김학동 후보의 28대 한인회 보험수익금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아 일부 전직 한인회장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진상 파악하겠다고 나선데 대해 당시 한인회의 임원이었던 김종갑, 정종하, 서정일, 고경남씨 등이 9일 저녁 김학동 후보 선거캠프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종하 28대 한인회장은 “당시 김종갑, 김학동, 이대범씨 등과 함께 한인회 재정자립을 위해 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큰 수익을 남겼다”면서 “칭찬을 받아야 할일이 왜 비난의 대상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모임에 참석한 전직 한인회장들께 묻고 싶다. 동포사회 가 화합을 못한다고들 말하는데 그것을 누가 만드는 것인지. 당시 회장인 나를 비롯해 관련자들은 부르지도 않고 대책 모임을 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실 확인을 해보는 등의 최소한의 절차와 예의를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김종갑 30대 한인회장은 “해당 수익금은 상임이사회 의결을 거쳐 31대 서정일 회장에게 잘 넘겨드렸다. 선거를 앞둔 미묘한 시점에 이 돈에 대해 문제삼는 것은 이해가 안간다. 또한 전직회장단 모임에서 투표로 나를 전직 회장단 대표로 뽑아놓고는, 나를 부르지도 않고 전직회장단 모임이라고 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서정일 31대 한인회장은 “한인회 재정만큼은 주검찰측의 감시를 받으며 6개월마다 자체감사와 1년에 정식감사를 한다. 한인회 어카운트안에는 여러개의 구좌가 있다. 그 구좌에 싸이너 이름들이 걸려있는 것이지 개인 구좌가 결코 아니다. 현재 한인회 어카운트안에 보험수익금인 8만 1,504.12달러가 잘 있다는 증명서도 가지고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7월 1일부터는 2개의 새 어카운트가 추가된다. 위안부 소녀상건립 관련 어카운트와 코리아센터 건립 어카운트다”라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한인회 자산은 연방국세청에 보고돼 있어 어느 누구도 함부로 뺄 수 없다. 재정문제로 인한 한인회 법정소송의 몇몇 주역들이 그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안다. 사실도 아닌 한 후보의 말실수를 가지고 선거에 이용하는 것이 바로 문제”라고 전했다.

고경남 30대 한인회 부회장은“내 이름으로 개인구좌에 넣었다는 오해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실히 하고 싶다. 이 자리에 30대-31대 한인회 인수인계자료와 감사자료들을 가지고 나왔다. 당시 한인회 어카운트 안에는 7개 구좌가 있었고, 이중 4개는 건축기금으로 묶인 것이었다. 건축기금은 이사회 결의를 통과해 한인회 이전비용으로 쓰기위한 것으로, 다른 운영비 등으로 아무렇게나 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돈을 개인구좌로 넣는 것은 있을 수도 없으며 그것은 횡령이고 불법이다. 한인회 자산 20여만달러는 안전하게 있다. 또한 매년 미국인 회계사가 감사를 하고 있으며 매년 정식자산으로 보고돼 있다. 이 일로 어제 감사자와 통화도 했고 그분도 잘 알고 있음을 분명히 확인했다. 어떠한 의문도 있을 수 없는 일을 문제삼은 것에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홍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