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갈급한 심령을 회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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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레익뷰언약교회 담임목사(시카고)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13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빌 3:12-13a)

 

열매 맺는 삶의 비결이 무엇일까요? 인생의 후반전에 예수님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소아시아에 수많은 교회를 개척하고 유럽에까지 복음을 전했을 뿐 아니라 신약성경의 반을 저술하는 귀한 열매들을 맺은 바울은 빌립보서 3장 12-14절을 통해  열매 맺는 삶의 비결 세가지를 소개하고 있는데 그 첫번째는 ‘갈급한 심령을 갖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빌립보서를 기록한 시기는 AD 63년 경으로 그가 순교하기 4년전, 즉 30여년간 신앙의 경주를 달리고 이제 삶을 마무리 할 시점이었습니다. 그동안 바울은 성령에 이끌리어 세차례의 전도여행을 통해 소아시아와 유럽에 복음을 전하며 수많은 교회들을 세웠고 가는 곳마다 제자를 양성하며 교회의 지도자들을 세우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야말로 그 어느 누구보다 더 많은 열매를 맺었다고 자부할 수 있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아직도 갈급한 심령을 갖고 있었습니다. 빌립보서 3장 12-13절에서 고백한 것과 같이 바울은 자신이 이미 이루었거나 잡은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고 온전히 예수님께 사로잡힌 삶을 향하여 이전보다 더 갈급한 심령으로 달음박질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남과 자신의 성과를 비교하며 우월감을 느끼지 않았고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보며 스스로 만족하지도 않았습니다. 바울은 오로지 예수님을 발자취를 좇아 성령충만하여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만을 마지막 순간까지 소원하였습니다. 이 것이 바울로 하여금 풍성한 열매맺는 삶을 살게 한 비결이라고 믿습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갈급한 심정으로 예수님 앞에 서 계십니까? 여러분의 헌신도나 성과들을 보면서 ‘이정도면 됐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내 구주 예수를 더 사랑하고 더 닮아가기를 간절히 사모하고 계십니까?  가난한 심령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는 자는 깊은 은혜를 경험하며 아름다운 열매를 생산하지만 영적인 갈급함 없이 세상의 쾌락과 만족만을 추구하는 자는 영적 영양실조에 걸려 메마른 가지만 앙상한 무의미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삶을 원하십니까? 만약 열매맺는 삶을 살기 원하신다면 먼저 갈급한 심령의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심으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이라는 마태복음 5장6절의 축복된 삶을 만끽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