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고난의 의미 (시 1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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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담임/시카고)

 

우리는 인생에서 많은 고난을 당하며 살아갑니다. 질병, 가난, 사고, 실패, 핍박 등 여러 종류의 고난을 당합니다. 그런 고난은 죄 때문에 오는 고난도 있고 애매하게 당하는 고난도 있고 선을 행하므로 받는 고난도 있습니다 (벧전2:19-20). 그런데 고난이 어떤 원인에서 왔든지 성도에게는 유익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8:28)

고난이 올 때에 신앙이 없는 사람들은 분노와 원망과 좌절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신앙을 가진 자는 오히려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회개하며 하나님께 돌아오는 계기로 삼습니다. 그래서 심한 고난을 받아 살 소망이 없다고 생각될 때, 하나님이 반석이시며 구속자인 것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간절히 찾게 됩니다(78:34-35). 사망의 두려움이 생길 때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107:10-13).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생각하고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누가복음15장에돌아온 탕자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둘째 아들이 아버지에게 자기에게 돌아올 분깃(유산)을 달라고 했습니다. 아버지가 살림을 내어 주었습니다. 며칠이 못되어 둘째 아들은 재산을 모아가지고 먼 나라도 갔고 거기서 허랑방탕하면서 재산을 허비했습니다. 결국 그는 재산이 다 없어졌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그 나라에 흉년이 찾아왔습니다. 그 나라 백성 중 한 사람에게 붙어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집에서 돼지 기르는 일을 했습니다. 너무 배가 고파서 돼지들이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했지만 그것조차도 주지 않아서 먹지 못했습니다. 그 때 그는 아버지 집이 생각납니다. 자기 아버지 집에는 품꾼도 양식이 풍족한데 자기는 먼 나라에서 주려 죽게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 아버지에게 아들이 아니라 품꾼의 한 사람으로 받아 달라고 할 생각을 하고 아버지 집으로 돌아갑니다. 죽을 지경에 이르는 고난을 당해 보니까 아버지의 집이 얼마나 좋은지 알았고 아버지의 아들로 사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알았고 아버지의 간섭을 받으며 사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된 것입니다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시편107:20 저가 그 말씀을 보내어 저희를 고치사 위경에서 건지시는도다‘ 하셨습니다. 고난을 당할 때 신앙을 가진 사람은 고통 가운데 하나님 말씀을 붙잡습니다.

성도는 위경 가운데서 말씀대로 살지 못한 것을 회개하고 말씀의 위로를 받고 일어납니다. 그래서 고난당하기 전에는 그릇 행했지만 이제 주의 말씀을 지킵니다. ‘고난 당 함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119:71)라는 말씀의 의미를 진정으로 깨닫고 말씀을 천천 금은 보다 귀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편에는 주의 말씀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묵상 하나이다(119:97)라고 했고,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119:105)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성도에게 고난도 허락한 것은 연단시켜 복을 받게 하기 위함입니다. 성경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마실 것과 먹을 것 없는 광야를 40년 동안 통과하게 한 것은 낮추고 시험하여 마침내 복 주기 위함이었다고 말씀합니다. 또한 하나님이 성도에게 시험거리를 허락하신 것은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1:2-4).이라고 말씀하셨고 히12:11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한 자에게는 의의 평강한 열매를 맺나니라고 하셨습니다.

미국에싱거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가정은 무척 가난했습니다. 고달픈 생활을 이어 가던 중 병이 나서 자리에 눕게 됩니다. 그의 병으로 가정 경제가 더욱 어려워 지게 되자 그의 아내는 낮에는 남의 빨래를 해주고 밤에는 삯바느질을 하며 가정을 이끌어 갔습니다. 싱거는 그런 아내가 안스러워서 아내가 손쉽게 바느질을 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하나님께 기도하며 연구 끝에 바느질하는 기계를 만들어 특허를 받아 대량으로 생산하게 되었고 병도 낳았고 금새 부자가 되었습니다. 바로 유명한싱거 미싱이 탄생한 이야기입니다싱거와 그 아내는 하나님을 향한 견고한 신앙으로 그 큰 고난 속에서도 쓰러지지 않았고 하나님이 그 고난을 이용하여 더욱 큰 복을 주셨습니다.

인간의 약함은 하나님의 강함입니다. 인간의 역경은 하나님의 기회입니다. 지금 고난 가운데 계십니까? 믿음으로 고난을 통과하여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더 큰 복을 주시려고 일하심을 알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고난은 축복의 그릇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낮추심은 마침내 복을 주시기 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