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고조되고 있는 북한내부의 전쟁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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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한미자유연맹 부총재)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와 장기간 지속되는 미국의 강경대북제재로 북한주민들의 전쟁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미국이든 남한이든 전쟁을 한번 해야 굶어죽지 않는다고  북한내부와 연결되 있는 대북소식통이 이야기한다. 필자와 오랜 친분이 있는 탈북자 출신의 자유북한 국제 네트워크의 김동남 대표는 북한 내부의 소식통을 인용하며, 대북제재로 북한주민 대다수가 심각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고, 이럴바에 어차피 전쟁을 하는 것이 나은것이라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위험한 북한현실을 감안할때 북한내부로 미국국영 자유아시아 방송(RFA)등의 확장 유입으로 공정한 정부유입을 통해서 북한이 붕괴될수 있도록 유도하는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이 1월 중 총 7차례나 미사일 발사 실험을 실시해 국제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는데, 정작 북한 주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북한내부에 연결되 있는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의외로 연이은 미사일 발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궁핍한 생활이 한계에 이르러 자포자기적인 분위기가 사회에 감돌고 있음을 보여주는 내용이기도 하다. 1월에 김정은 정권이 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한것에 대하여 대다수 북한주민들은 잘 알고 있다고 한다.

북한주민중 다수는 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제재를 멈추게 하려는 게 목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북한내부의 노동당 선전부 관리와 담당보위원(비밀경찰요원)의 말을 들어보니 ‘지금 코로나로 전 세계가 힘든데 북한은 제재까지 계속 받고 있기 때문에 강하게 나가서 멈추게 하려는 거다. 중국과 러시아가 우리 편이니 지금이 기회다’라고 말하고 있다.

북한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북한서민들 다수는 모두가 정말 살기 힘들기 때문에, 신의주를 조금 열었다고 해도 언제 원래대로 돌아갈지 모르니까, 전쟁이든 뭐든 해서 상황을 바꾸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고 한다.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맞다,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우리는 굶어 죽는다. 행동해야 한다”, 그런 분위기가 갑자기 강해졌다.

철강 관련 공장 북한내 노동자 남성은 회담도 했고, 우리가 핵을 가졌다는데, 경제 제재를 계속 받는 건 우리를 아직 깔보기 때문이다. 미사일 발사든 뭐든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시장에서 자전거 부품을 파는 40대 여성은 물자를 외국에서 넣으려고 해도 제재 때문에 못 들어온다고 하지 않는가. 이건 우리를 굶겨 죽이려는 거다. 이렇게 되면 실험만 할 게 아니라, 미사일을 직접 쏴야 한다. 죽던 망하던 살던 해보면 되지 않냐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의약품 부족으로 남편이 지난해 말 사망한 30대주부는 돈도 없고, 집에는 팔 것도 하나도 없다. 정부는 식량을 공급한다지만 언제가 될지 믿을 수 없다. 아무튼 이기든 지든 전쟁하면 좋겠다. 끝장을 봐야 한다라고 한다.

전쟁할지언정 상황을 바꾸지 않으면 궁핍해 견딜 수 없다…궁지에 몰린 서민의 심정이 전해진다. 김정은 정권은 2년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발생하자마자 중국과의 국경을 봉쇄해 무역을 강하게 제한했다. 자국민에 대해서는 강력한 이동 통제를 실시해 장사도 제약을 걸었다. 현금 수입을 잃어버린 도시 주민은 곤궁에 시달리게 됐다. 경제 제재에 더해 정권의 과잉 코로나 대책이 현재의 빈곤을 낳은 건 분명한데도, 반복해서 ‘미제국주의에 의한 압살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선전하며 책임을 전가해 왔다. 그로 인해 북한내 전쟁분위기는 고조되고 핵을 비롯한 최첨단 무기들은 완성되가고 있다.

이제 우리가 할수 있는 방법은 미국국영 자유아시아 방송(RFA), 미국의 소리방송들을 활용한 북한내부로의 진실한 정보유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