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공동체의 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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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홍 장로(미주한인장로선교회)

오늘날 한국 사회의 가장 절박한 화두는 공생 하며 함께 살아가는 삶이다. 지난번 제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을 보면서 이 문제가 시급한 까닭은 지금의 사회가 계층, 학력, 이념, 지역별로 갈라저 있기 때문이다. 나라를 하나로 뭉치고 지역 갈등을 해소 하며 사회 통합에 앞장 서야할 정치인들이 자기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더욱더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고 자신의 뜻을 국민의 뜻이라 내세워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정치인들은 진실하며 정의로워야 하는데 진영 논리에 빠저 있고 지식인들이라고 자처하는 교수 출신 페럴들 마저도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자기 편만 감싸도는 추측성 발언으로 변명하고 있는 한국 사회 지식인들의 현실을 보면 참 아이러니 하다. 국민들 또한 마찬 가지다. 자기가 선택한 후보는 일편단심 변함이 없어야지 형편성과 객관성도 없이 수시로 생각이 바뀌는 것은 소신이 없고 주체성이 없는 민도의 한 단면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닌가?  상대를 이상한 프레임을 씌워 여론을 조성하고 국민 또한 그것에 휘둘려 갈팡 질팡 하는 민심도 문제다. 남남 분열이 더 문제인데 어찌 남북 통일이 되겠는가?  작은 땅덩어리 속에서  죽을판 살판 싸움질만 하고 있으니 차라리 삼국 시대로 돌아가는게 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런 현실을 보면서 우리 동포 사회와 사랑의 공동체는 어떤 모습 인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주님께서 죄많은 우리들을 탕자처럼 용납하시고 네 이웃을 네몸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목사와 장로, 목사와 교인, 교인과 교인간의 반목과 대립으로 자기의 기득권을 교회애서도 강조 하다 보니 서로 사랑하라는 말은 구어로만 끝나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교회 에서 조차 더불어의 삶을 이루지 못한다면 교회 밖에서 공생이 구현 된다는 것은 요원한 일이 아닐수 없다.   공생의 길은 정직과 공의와 진실함 속에서 법(질서)을 지키는 삶속에서 잉태된다. 자기에게 유익이 없고 자기의 의견이 관철되지 않는다고 규범을 벗어나 막무가내의 행동은 공생의 일원 으로서의 자격이 없다. 표현의 자유도 법 태두리 안에서 실행 되어야 한다.  몇해전 전직 국회의원이 여성 대통령의 나체 사진을 빗대어 국회 의사당에 전시해 물의를 일으킨바 있었다. 이것이 과연 표현의 자유며 상식이 있는 사람의 행동인가?  교계 에서도 허공만 울리는 말은 하지말자. 선데이 크리스찬이 되지말고 삶속에서의 크리스찬이 되자. 사랑할 사람만 사랑하고 용서할 사람만 용서하는 그런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 형식 보다는 현실적으로 행동하자.  은헤 스러운 설교만 잘하면 뭐하고 평생 성경공부,제자훈련 이수한들 뭐 하나? 행함이 없는 자기들 공동체만 즐기는 삶인데…..   동포 사회도 마찬 가지다. 사람 마다 생각이 다르다고들 하지만 상식과 법과 원칙과 질서를 무시한 행동은 타파 되어야 한다. 특히나 크리스찬이 모인 사랑의 공동체 에서는 더 무겁게 받아 들여야 한다.  성경은 말한다.”새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요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