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기쁨의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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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
강민수
레익뷰언약교회 담임목사(시카고)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빌 4:4)

 

얼마전 한 연구기관에서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지금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라고 물었을 때 경이롭게도 많은사람들이 재물, 학위, 성공등의 물질적인 것들보다 사랑, 기쁨, 평화같은 정신적인 요소들을 더 많이 언급했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습니다.사람들이 재물을 원하는 것은 돈 자체보다는 그것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마음의 만족과 안정을 위해서이고 새집과 새가구등을 장만하는 것도 눈에 보이는 재산보다는 그 것을 통해 마음의 기쁨과 행복을 누리기 원함임을 보여주는 조사결과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깨달아야 할 또 하나의 사실이 있는데 물질적인 것들을 통해 얻는 기쁨과 평안은 일시적인 만족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소원하던 것을 소유하게 될 때 한 동안은 그것으로 인해 기쁘고 즐거울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시들해지고 사람들은 새로운 만족을 느끼게해 줄 또 다른 무언가를 찾아 헤매게 됩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격언이 만들어 진 것 같습니다 – ‘하루를 행복하게 지내려거든 이발을 하라, 일주일을 행복하게 지내려거든 침대를 바꾸어보라, 한달을 행복하게 지내려거든 새차를 사라, 그리고 일년을 행복하게 지내려거든 결혼을 하라.’

 

그러면 영원한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될까요? 그 해답은 빌립보서 4장4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세상이 주는 신기루같은 일시적 기쁨이 아니라 변함없는 기쁨과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주 안에서’ 기뻐해야 됩니다. 이 세상이 주는 기쁨은 아침에 있다 오후에 사라지는 안개 같지만 예수님이 주시는 기쁨은 날마다 새롭고 영원불변한 그의 사랑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에게 지속적인 기쁨과 만족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영원한 기쁨은 예수안에 사는 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며 은혜인것입니다.

 

얼마전 런던 버킹햄 궁전을 방문했을 때 관광객들이 지금 엘리자베스 여왕이 궁전 안에 있다고 웅성거려서 그 것을 어떻게 아느냐 물었더니 여왕이 안에 있을 때는 궁전 위에 깃발이 꽂아놓기 있기 때문에 깃발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버킹햄 성에 깃발이 꽃혀 있다는것은 그 성안에 왕이 있다는 증거라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기쁨은 그리스도인의 깃발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을마음에 모시고 사는 사람들은 그들의 얼굴에 기쁨이 넘쳐납니다. 왜냐면 어느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기쁨의 근원이신 예수님이 그의 삶을 충만히 채우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호주로 모신 그리스도인의 가정에는 기쁨과 웃음이 넘쳐나고 그리스도를 머리삼은 교회들도 참된 행복의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영원한 기쁨의 삶을 원하신다면 예수님을 여러분 마음의 왕좌에 앉혀 드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는 곳마다 기쁨의 깃발을 마음껏 휘날리며 사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삶 속에 항상 넘쳐나는 기쁨의 이유를 묻는 사람들에게 ‘바로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기 때문입니다’라고 선포하며 어두운 이 세상에 그리스도의 빛으로 사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 안에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