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기적을 불러오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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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성경 마가복음10장에는 여리고 성의 시각장애인 바디매오의 이야기가 기록되어있습니다.

주님이 한 번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 한다(마태복음13:13). 주님의 이 말씀은 누가 진정한 장애인인가 라는 뼈 아픈 지적입니다. 육체적으로는 멀쩡해 보이나 정신적이거나 정서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는 결코 온전치 못하다는 것입니다. 성경의 이 바디메오의 이야기가 중요한 이유도 바로 그런 전제 때문입니다. 여리고 성의 소경 바디매오의 구원과정을 짚어볼 때 그는 과연 어떻게 자신의 육체적 장애뿐 아니라 영혼까지도 구원을 얻을 수 있었고, 또한 우리는 어떻게 해야 병든 정신과 육체적 아픔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인지를 생각하게됩니다. 우선, 바디매오는 믿음으로 주님께 부르짖었습니다. – 예수께서 제자들과 허다한 무리와 함께 여리고에서 나가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인 맹인 거지 바디매오가 길 가에 앉았다가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막46절 이하).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주님을 ‘나사렛 예수’라고 하는데 그는 ‘다윗의 자손 예수‘라고 부릅니다. 다윗의 자손이라는 칭호는 ’메시아‘, ’그리스도‘라는 뜻입니다. 구약 성경이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고 했기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메시아를 다윗의 자손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비록 맹인이고 거지였지만, 예수를 메시아로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그는 주님에 대한 바른 호칭을 사용할수 있었던 위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믿음을 보시고 주님은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길가에 앉아 구걸해서 그날의 구복을 채우는 맹인이 눈 뜬 사람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예수를 알아보았을 뿐만 아니라, 이미 누군가에게서 전해들은 예수를 믿고 ‘나사렛 예수’가 아니라 ‘다윗의 자손 예수여’라고 불렀습니다. 예수님은 가던 걸음을 멈추고 바디메오를 부르라고 하셨습니다. 그 많은 사람 가운데서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구원받은 사람은 오직 소경 거지인 바디메오 뿐입니다. 주님은 오직 바디매오의 부르짖음에만 응답하셨습니다. 바디매오만 주님을 확신하며 다윗의 자손이라 부르며 자기를 불쌍히 여겨달라고 부르짖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이 꾸짖으며 잠잠하라고 했지만 그는 포기하거나 위축되지 않고 오직 주님을 향해 오히려 더욱 큰 소리로 부르짖었습니다.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막10:48). 더구나 그때 주님은 여리고에서 나가시는 중입니다. 그가 사람들의 방해 때문에 포기했다면, 두 번 다시 그런 기회는 없었을 것입니다. 성경은 –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고, 그가 가까이 계실 때에 부르라(이사야 55장)고 했습니다.

주님이 그를 부른다고 하자 바디매오는 겉옷을 내 던져버리고 뛰어 일어나 주님께 나아갔습니다. 당시 바디매오에게서 겉옷이란 그의 재산목록 1호입니다. 유대인들에게 겉옷은 낮에는 옷, 밤에는 이불이었습니다. 소경에게 있어서 겉옷은 더욱 중요한 재산입니다. 그러나 바디메오는 주님이 그를 부르자 겉옷을 벗어 내 던져버리고 뜁니다. 바디매오가 주님 앞에 나왔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이 때 바디메오는 “보기를 원하나이다.”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은 바디메오에게 이처럼 선언하셨습니다.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막10:52). 주님은 바디메오의 눈이 뜨임 받은 기적은 바로 ‘바디메오의 믿음’ 때문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바디메오의 믿음은 어떤 믿음이었습니까?

바디메오의 믿음은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으로 믿은 믿음입니다. 예수님이 메시야임을 믿었습니다. 이 믿음은 그에게 영적 구원을 이루게 하는 신앙고백입니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란 기도로 자신의 죄인 됨과 무익함을 아뢰고 주님의 자비에 호소한 믿음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