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누가 성공하는 인생을 사는 사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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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담임)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애굽에서 나와 시내 광야에서 1년을 보냅니다. 노예에서 해방된 첫 번째 해를 보낸 후,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이렇게 설교했습니다. “너희보다 먼저 가시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위하여 너희의 목전에서 모든 일을 행하신 것 같이 이제도 너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며”(1:30). 하나님이 함께 해 주셔서 애급에서 탈출 할 수 있었듯이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시면 광야의 생활도 문제없이 해낼 수 있다고 선포합니다.

모세는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편에 서는 것‘이라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입장에서 광야는 죽음의 땅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편이 되시고, 우리와 함께하실 것이며 우리를 위해 싸우실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 들어가기 전 그들 앞에는 홍해바다가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뒤에서는 성난 애굽의 군대가 쫓아오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진퇴양난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절망할 수밖에 없는 순간에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싸우시리니 가만히 있으라고 외쳤습니다. –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찌니라’.-(14:13~14). 그들이 가만히 서서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바라 볼 때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홍해를 갈라 그 사이를 마른 땅으로 만드셔서 백성들을 안전하게 바다를 건너게 하시고 뒤 쫓아 들어오는 애굽의 군사들을 물속에 수장시키셨습니다.

우리 인생들에게는 홍해나 애굽의 군대와 같이 도저히 우리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죄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죄의 문제와 싸워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달려 피 흘리시고 죽으신 현장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죄와 싸우신 현장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와 싸우시고 죽음에서 부활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에 힘입어 승리할 수 있습니다. 죄의 문제가 해결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나온 광야에는 위험과 고통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았을 때 광야는 끝이 보이지 않는 죽음의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눈에는 광야가고통만 있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모세에게 광야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안아주시는 은혜의 장소였습니다. 백성들이 광야의 거친 환경에 지쳐서 하나님을 원망할 때, 모세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한 것입니다. 모세라고 광야의 생활이 편안했을 리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백성들과는 다르게 하나님만을 바라볼 수 있었을까요? 모세는 광야에서 생활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자신을 도와주시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던 것입니다. 어린 시절에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갈대상자에서 구원을 받은 것처럼, 광야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구원받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광야에서 동행하시고 안아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세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당당하게 선포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움을 만나면 우리는 두 가지의 반응을 보입니다. 첫 번째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믿음의 끈을 놓아버리는 것입니다. 원망하고 분노하며 모세에게 달려들었던 것처럼 하나님께 달려듭니다. 어려운 환경에만 집중하고 하나님을 보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두 번째는 모세와 같은 모습입니다. 비록 환경은 어렵고 힘들지라도 하나님을 붙잡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오히려 어려운 환경이 하나님의 안아주심을 경험하는 좋은 디딤대가 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은 위대하신 하나님과 연약한 나를 만나게 해줍니다. 우리가 어떠한 절망 가운데 있더라도 하나님께 안기면 새 힘을 얻게 됩니다. 모세는 부모가 자식을 안음같이 하나님께서 안아주신다고 했습니다.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 아들을 안음같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의 행로 중에 너희를 안으사 이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 ’-(1:31).

누가 강한 사람입니까? 누가 성공하는 인생을 사는 사람입니까? 하나님의 품에 안긴 사람입니다. (h0lyfgfc@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