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복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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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성경에 복이라는 말에는 여러 가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복에는 ‘창대함’, ‘번영’의 뜻이 포함되어있고 행복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신10:13). 이 말씀에 나오는 ‘행복’이라는 말은 성경원어로 보면 ‘복’과 같은 말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은 ‘행복’입니다.

사실 천국과 지옥은 죽고 난 다음에만 가는 곳이 아닙니다. 이 세상을 살면서도 우리는 천국과 같은 삶을 살 수가 있고 지옥과 같은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상황이 아무리 좋아도 인간관계가 잘못되어 있으면 우리는 지옥과 같은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은 –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잠언17:1).고 말씀합니다.

성경에서는 복이라는 말을 ‘선하다’, ‘아름답다’는 뜻으로도 사용합니다. 복은 ‘선하고 아름다운 것’이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서 자신의 속사람을 발견하고 나면 자신을 진리로 가꾸게 됩니다. 또 우리가 자신을 진리의 말씀으로 가꾸기 시작하면 우리의 생각과 마음도 자연히 선하고 아름답게 바뀔 것입니다. 또 얼굴은 ‘얼 꼴’이라고 해서 우리의 영적인 상태가 어떤지를 드러낸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생각과 마음이 선하고 아름답게 바뀌게 되면 그것은 결국 우리의 모습과 언행을 통해서도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복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정말 하나님께 복을 받은 사람답게 선하고 아름답게 변화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이것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은 우리 주위에 선하고 아름다운 생각과 심령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유유상종이라고 해서 비슷한 사람끼리 모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주위에 악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만 자꾸 모인다면 우리 자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우리가 선하고 아름답게 변화되어가고 있는지를 살피기 위해서는 우리가 내게 주어지는 시간들을 과연 얼마나 선하고 아름답게 쓰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보내는 시간이 쌓여서 내 삶이 되고 내 생명이 됩니다. 그러니까 시간을 선하고 아름답게 사용하는 것은 결국 우리의 삶을 선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것이 됩니다.

또 한 가지 우리가 선하고 아름답게 바뀌고 있는지를 살피는 방안으로는 내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 가운데 내 삶에 감동을 받는 사람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선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 때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아도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저절로 감동이 전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성경에서 복이라는 말은 바른 길, 정도라는 뜻으로도 사용됩니다.

– 내 아들아 너는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바른 길로 인도할지니라(잠23:19).

여기에 나오는 ‘바른 길’ 이라는 말이 성경원어로 보면 복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복은 매사에 바른 길을 걷는 것입니다.

또한 성경에서는 복이라는 말을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다’,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간다’는 뜻으로도 사용합니다. 특별히 ‘무릎을 꿇는다’는 말이 복과 같은 말입니다.

우리 생각에는 내가 하는 일마다 다 형통하고 금은보화를 쌓아놓고 내가 원 하는대로 사는 것이 복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모든 것이 다 잘 되기만 하면 축복일까요 만사형통이 우리에게 은혜와 덕이 될까요 사업도 잘되고 돈도 잘 벌고 건강한 데도 방탕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그래서 성경은 그런 것들과 무관하게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사람이 복되고, 진리로써 선하고 아름답게 사는 사람이 복되고, 바른 길을 걷는 사람이 복 되고 또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삶이 복된 삶이라고 말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