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북한의 인재들을 복음과 선교를 위한 일꾼들로 세우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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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석 목사(시카고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총무, NIM 대표)

어떤 국가나 공동체 이든지 계속된 발전을 위해서는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을 위한 교육 체계를 세우고 지원하는 것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하는가에 따라, 그 공동체의 발전이 좌우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일군으로 성도들을 세우기 위해서 훈련하는 사역을 잘 해야 합니다. 나라는 국민 전체를 돌보는 교육환경을 통해 기초교육을 실시하며, 각 분야의 인재와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지원을 특화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북한 김일성은 해방 후 소련의 힘을 등뒤에 엎고 공산주의 국가를 분단된 한반도 북쪽에 건설했습니다. 몇 년 뒤 1950년 한반도 전체를 공산화 하기 위해 한국전쟁을 일으켰지만 실패하고, 남북한 모두 많은 피해를 남기며 휴전을 했습니다. 그 이후 북한은 국가 재건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고, 그 과정에서 각 부분의 인재들을 교육하고 양성하는 것에도 힘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공산주의 절대수령 사상에 복종하도록 세뇌하고 이념화 하는 사상교육을 체제 전반에 적용했습니다.

북한의 교육 목적은 후대들을 사회와 인민을 위하여 투쟁하는 견결한 혁명가로, 지덕체를 갖춘 공산주의적 새 인간으로 키우는 것입니다. 북한식 사회주의 체제 건설에 매진하도록 혁명화, 노동계급화, 공산주의화 하여 정권에 복종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개인의 자아성취가 아닌 집단의 이익에 걸맞는 인간이 되도록 사상과 기술을 교육합니다.

북한은 기존에 중학교 과정부터 수학과 과학 인재들을 집중 교육하던 것을 과학기술 발전을 강조하며 더 많은 집중지원을 통해 이 분야 최고의 인재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는 국가통합인재관리체계를 통해 북한의 모든 과학기술인재들을 등록하는 일을 진행 중입니다. 이런 지원들의 결과로, 최근 몇 년 동안 국제 프로그래밍 관련 대회에서 최우수의 실력을 과시하며 우승을 했고, 북한에 최고 수준의 많은 IT 인재들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북한은 이런 인재들을 핵과 미사일 개발과 국제 해킹을 위한 전문부대로 배치해서 활동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김정은은 이런 과학기술 분야의 발전을 다른 분야에도 적극 적용하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말 열린 8기 4차 전원회의에서 경제를 비롯한 국가 전반의 발전을 위한 과학기술 대책을 명확히 수립할 것을 지시했는데, 경제 농업 체육도 과학적으로 해서 최첨단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라고 다그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종교화된 수령사상으로 지배하는 북한 정권을 유지시키는 국가적 수단이자 무기로서 김정은의 과학에 대한 집착과 맹신이 커지고 있지만, 균형을 상실한 채 잘못된 방향을 향해 계속 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 북한의 가장 큰 위협은 핵과 미사일을 대표로 하는 무기들이며, 또한 인터넷 상에서 금융 과학 국가 안보 분야 등에 가하는 해킹 행위들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가능하게 만든 과학 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들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런 북한의 모습이 복음으로 변화되고, 세계 평화와 선교를 위한 인재들로 쓰임 받는 날이 속히 오길 기도합시다.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합니다. 한민족은 교육에 정말 큰 열정을 쏟는 대표적인 민족이라고 자타가 공인합니다. 교육을 통한 미래의 변화가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믿고 노력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북한선교와 복음적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제목 중에 남북한 교육과 통일 이후의 교육을 위한 기도는 미래를 위해 너무나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런 일들을 감당해 나갈 선교적 인재 양성을 하는 준비와 노력을 한민족교회가 체계적으로 진행하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