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새 헌법의 ‘키워드(Key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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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권 목사/크로스포인트교회 담임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세상 – ‘Hello Google’ 혹은 ‘Ask Siri’라는 말들이 일상입니다. 인터넷이나 온라인에서 ‘검색이나 광고, 내용 요약, 프로그램 개발 등에서 사용하는 핵심 단어’를 키워드(Keyword)라고 합니다.  광고에서는 짧은 시간에 많은 소비자들에게 최대한 영향을 주어 상품 판매 효과를 노리는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필수단어를 광고 키워드(advertising keyword) 라고 합니다. 광고주는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노출시켜 강하고 빠른 충격(impact)을 줄 수 있는 키워드를 사용해야 광고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광고에 키워드가 있듯이 뉴스나 정보에도 있고, 설교자들도 전하려는 메시지 키워드가 있습니다.  유대 베들레헴에서 출생하여 30세에 통일 왕국 이스라엘의 제2대 왕이 된 다윗은 40년을 통치하며 영욕이 엇갈리고 명암이 함께 비추는 생애를 보냈습니다.  때로는 속 시원하고 멋있는 사나이, 신앙인, 승리자, 위대한 영웅이지만, 때로는 19금 삼류영화 같은 부끄럽고 치사하며 위선적인 철면피였습니다!

음악을 사랑하고, 악기들을 잘 다뤘으며, 70편이 넘는 시를 지었고, 성전에서 부른 많은 찬송가들이 그의 마음에서 나왔지만, 잠시 정욕을 참지 못해 저지른 무서운 간음죄, 그것도 국가를 위해 출전중인 충성스런 부하의 아내이자 남편을 그리며 밤을 지세는 유부녀를  범하고 사실을 감추며 뒤집어씌우려는 간사한 음모, 이마져 실패하자 권력을 이용하여 그를 간접 살인하고 손을 씻는 듯 했지만, 그 결과로 자녀들 사이의 근친상간, 피를 부른 아들의 복수, 목숨을 노린 반란 등 실로 열거하기도 부끄러운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터져 그를 괴롭혔습니다. 또  부하들의 반대에도 인구조사를 감행, 7만 명을 죽게 하는 죄도 다윗의 실수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변함없이 다윗을 사랑하실 뿐만 아니라 ‘내 마음에 합한 자’ (행13:22) 라고 까지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의 실수와 죄에는 눈을 감으며 ‘노 카운트(no count)’를 선언 하시고, 마음에 드는 일을 할 때는 열을 올리며 크리딧 스코어(credit score)를 올려 주신 다윗의 ‘키워드’에 숨은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중에도 다윗의 언약(Davidic Covenant)은 빼 놓을 수 없는 엄청난 대형 사건입니다.  왕권은 그의 후손들에게 영구 승계될 것이며, 그의 이름이 영원히 높임을 받되, 영원하신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후손으로 태어날 거라고 약속하시고 변개 하실 수 없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확실하게 ‘싸인(sign)’을 하셨습니다! 그 많은 실수와 범죄들을 덮고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킨 다윗의 ‘키워드’ -. 그것은 바로 “회개“였습니다!  그는 죄를 범 한때 마다 처절하게 회개했습니다.  다른 사람이나 환경을 탓하거나  핑계거리를 찾고 변명을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갔습니다!

사랑하시는 여러분! 다윗의 ‘키워드’인 회개를 더 쉽고 간단하며 누구에게든지 적용 가능하게 ‘업그레이드(upgrade)’한 새 언약(New Covenant)을 아십니까?  유대인에게 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성전에서 만 제사를 드린 것이 아니라 어디서든지, 일정 기간 만 효력을 가진 것이 아니라 영원한 효력을 갖습니다. 짐승의 피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반복 실행이 아닌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완전히 업그레이드된 새 언약의 새 헌법(New Constitution),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월합니다. 그리고 그 새 법은 ‘누구든지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받는다고 선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