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선한 일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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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레익뷰언약교회 담임목사(시카고)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엡 2:10)

 

구원은 선한 일을 행함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에베소서 2장 8-9절에 이른바 같이 ‘은혜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받는 것입니다. 구원의 선물은 남보다 더 선한 삶을 산 사람들의 몫이 아니라 우리의 죄값을 치루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믿을 때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이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진리가 있는데 그 것은 우리가 비록 선한 일을 통하여 구원 받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선한 일을 위하여 구원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 선행이 구원의 조건은 아니지만 구원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구원의 길에 대해 설명한 바울은 바로 그 다음 구절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신’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들이라 강론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 성도들은 이제 하나님이 창세 전부터 계획하신 선한 일을 행하며 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선행을 베풀어야 할까요?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자비를 이웃에게 베푸는 선한 삶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냄으로 그들도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게 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된 선한 삶입니다. ‘은혜’는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랑을 나누어 주는 것이며 ‘자비’는 받아 마땅한 형벌을 면제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받아 마땅한 지옥의 형벌을 내리지 않으시고 받을 자격이 없는 십자가의 희생과 용서를 베푸신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생각하면서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들을 용서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베푸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구원받은 성도의 삶입니다.이런 선한 일을 행하는 성도들을 통해 스며나오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그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여 그들도 구원의 선물을 받게 되는 아름다운 열매들이 맺혀지게 될 것입니다.

 

에베소서 2장 10절에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하였는데 ‘그가 만드신 바’를 직역하면 ‘그가 지은 시’ 혹은 ‘그의 걸작품’ 이란 뜻입니다. 구원받은 성도들은 하나님의 최고의 걸작품들입니다. 피카소의 걸작품들도 1억불이 넘는 천문학적인 가치를 지녔는데 하나님의 걸작품인 여러분의 가치가 얼마나 될지 상상이 되십니까?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보혈을 지불하고 다시 사신 그의 걸작품인 여러분은 세상의 화폐로 환산할 수 없는 천하보다 더 고귀한 존재라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피카소의 작품들의 가치가 예술적인 미에 있다면 성도들의 가치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은혜와 자비를 베푸는 선한 행실에 있음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구원의 선물을 받은 성도로서 ‘은혜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고 ‘선행을 위하여’ 구원받은 하나님의 걸작품에 합당한 아름다운 삶을 사심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