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성경적인 결혼과 부부생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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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목사 레익뷰언약교회 담임(시카고)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몸 같이 할찌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엡 5:28)

 

하나님이 꿈 꾸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남편이 할 일은 예수님이 교회를 사랑하신 것처럼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면 예수님이 교회를 위해 죽으신 것처럼 아내를 위해 자신의 욕심을 죽이고, 예수님이 교회를 거룩하게 하신 것처럼 아내가 더 거룩한 성도가 될 수 있도록 영적으로 인도하며, 또 에베소서 5장 28절 말씀대로 예수님이 교회를 자신의 몸같이 사랑하신 것처럼 아내를 내 몸처럼 아껴주는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나는 내 몸을 위해 특별히 하는 일이 없으니까 아내를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겠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내를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날마다 여러분의 몸을 위해 하는 일들을 생각 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깨끗하게 씻어 주기, 단정하게 머리 빗어 주기, 향기로운 로션 발라 주기, 깨끗하고 멋있는 옷 입혀 주기, 거울보고 멋있다 감탄 해주기, 맛나고 영양 많은 음식 먹여 주기, 차로 직장까지 데려다 주기, 심심하면 군것질 하게 해주기, 건강위해 운동시켜 주기, 아프면 약 먹여 주기, 피곤하면 보약 달여 주기, 밤에는 편안히 잠자게 해주기, 잘 때도 쉬지 않고 숨 쉬어 주기… 사실 우리는 하루 24시간 끊임없이 우리 몸 사랑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자기 몸 돌보듯 아내를 아끼고 사랑하는 자상한 남편을 가진 아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아침에 일어나면 웃는 얼굴로 아내에게 굿모닝 인사하는 남편, 아내가 화장하고 옷을 차려 입으면 정말 예쁘다고 칭찬해주는 남편, 가끔은 커피를 끓여 아내의 손에 들려주는 남편, 아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정을 표현하는 남편, 피곤한 아내를 위해 어깨 주물러 주는 남편, 아내의 건강을 위해 보약을 달여주는 남편, 아내가 준비한 음식이 최고 맛있다며 그릇을 깨끗이 비우는 남편, 아내의 젖은 손을 잡고 나와 함께 살아줘서 고맙다고 고백하는 남편… 하루 24시간 중 단 24초만이라도 아내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남편이 있다면 그 아내는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인으로 여기며 남편에게 충성을 다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실 우리를 자기 몸처럼 사랑하신 정도가 아니라 자기 몸보다 훨씬 더 사랑하셨습니다. 우리에게 구원의 선물을 주시기 위해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온몸이 갈기갈기 찢어지고 모든 피가 땅에 쏟아지는 희생을 치루심으로 우리를 위한 그의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세계 인구의 1/3 이나 되는 사람들이 예수님께 사랑을 고백하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먼저 우리를 자기 몸처럼, 아니 자기 몸보다 더 사랑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남편들이여, 여러분의 아내가 기쁨으로 남편을 섬기는 행복한 여인이 되기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먼저 여러분이 아내를 내 몸처럼 사랑하는 남편이 되시기 바랍니다. 나를 위해 자기 몸 버리신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아내를 위해 사랑의 이벤트를 터트리는 남편은 하나님이 꿈 꾸신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 찬 결혼생활을 만끽하게 될 것입니다. 바로 오늘. 내 몸처럼 아내를 사랑하라는 이 말씀을 실천하는 멋진 남편이 되시기 바랍니다.